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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소셜펀딩, 외국인 신용대출 시장 공략 'F-4'비자 대상 대출…옐로금융 내 기업과 협업, 신용평가 정교화

한희연 기자공개 2016-04-26 10:14:42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6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F-4' 비자를 받아 국내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재외동포들을 타깃으로 한 대출 상품이 나왔다. 외국 국적을 가졌다는 이유로 기존 대출시장에서 소외받던 이들에 주목한 발상이다.

올리소셜펀딩(올리)은 26일 "F-4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 기업에 재직중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신용대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리는 P2P대출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로 옐로금융그룹의 자회사다.

올리가 타깃으로 삼은 시장은 국내거주 외국인 중에서도 F-4 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검증된 외국인 집단'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등록된 외국인은 114만 명이며 이중 외국 국적 동포는 75만 명이다. F-4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은 약 33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F-4 비자 보유 외국인들은 직장을 갖고 있고 4대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세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적이 외국이라는 이유로 대출에 제약이 있었다. 기종 금융기관의 신용평가 방식으로는 심사가 까다로워 대출 승인을 잘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신용분석을 위해 신용평가회사가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금융데이터는 1000여 개지만, 기존 신용분석시스템 상 실제 심사에 사용되는 데이터는 20여 개에 불과했다는 것이 올리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는 대출자는 쉽게 가릴 수 있지만, 비교적 신용상태가 좋거나 상환능력이 충분한데도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는 그룹이 생겨 왔다는 것이다.

틈새시장에 주목한 올리는 신용평가전문기관 출신의 개인신용분석 전문가를 이사로 영입했다. 다양한 방식의 데이터 분석기법을 개발해 부실 가능성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옐로금융 내 솔리드웨어, 신용분석실 등과 협업해 신용평가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금융기관이 이용해 온 20여 개를 훨씬 넘는 데이터를 심사과정에 반영하면서, 대출자에 대한 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번 외국인 신용대출 서비스의 대상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신용등급이 7등급 이내인 직장인이다. 대출금리는 6.9~19.9% 사이가 될 예정이다.

김준범 올리 대표는 "기존 금융권에서 국적을 이유로 정상적인 대출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이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심사를 거쳐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 데이터 분석을 더욱 정교화 해 외국인 대상 신용대출 규모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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