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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글로벌 진출 기반 다지기 박차 사업개발본부 신설, 류준수 상무 영입...해외 사업 역량 강화 초점

김선규 기자공개 2016-04-28 08:07:3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녹십자가 해외사업 전담 조직인 사업개발본부를 신설하고 다국적 제약사 출신 임원을 영입하면서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제품들이 글로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만큼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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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최근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개발본부를 새로 꾸렸다. 기존 개발본부에서 제품 라이선스와 해외 파트너사 관련 업무를 분리해 신설한 부서다. 개발본부 내 R&D, 마케팅 등 10여 명의 전문 인력들이 사업개발본부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인 먼디파마로부터 류준수 상무(사진)를 영입하고 사업개발본부장을 맡겼다. 서울대를 졸업한 류 상무는 KAIST에서 생명공학 박사과정, 미국 다트머스대 터크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경영컨설팅 전문가로 알려진 류 상무는 이수앱지스 연구개발센터를 거쳐 한화그룹 바이오사업부, 한국IMS컨설팅그룹에서 제품포트폴리오 관리 및 경영전략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 2013년에는 먼디파마로 자리를 옮겨 경영전략실 상무로 일했다.

녹십자 관계자는 "류 상무는 전략기획과 컨설팅 등 관련 업무 두루 걸친 전문가"이라며 "향후 그룹 차원에서 해외진출 전략과 라이선스 업무 등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말했다.

류 상무가 맡게 될 사업개발본부는 라이센싱 업무와 해외 파트너사 물색 등을 전담하게 된다. 기존 개발본부에서 판권 관리 및 다국적사와 파트너십 작업을 진행했지만, 해외 진출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조직 운용 효율화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전담 조직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녹십자의 주력제품들은 글로벌 시장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해외 진출 우선 품목은 혈액제제로 성장성이 높은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이에 녹십자는 혈액분획제제 최대시장인 북미(10조) 진출을 위해 캐나다 퀘백 주 몬트리올에 혈액분획제제 공장을 건설 중이며, 혈액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현지 혈액원을 9개까지 개원했다.

또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희귀병 치료제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허가 및 품목허가 신청 중이어서 조만간 제품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면역계 질환 치료제 '아이비글로불린 에스엔(IVIG SN)'은 올해 하반기 최종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진출에 대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현지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개발본부는 해외사업부(Oversea), 글로벌마케팅(GM) 본부와 함께 녹십자의 해외 진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영업을 맡고 있는 해외사업부, 글로벌 임상 및 학술행사를 지원하는 글로벌마케팅본부와 협력해 해외 진출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관계자는 "해외사업에 역량을 집중시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디테일한 측면에서 변화가 있었다"며 "해외진출은 꾸준히 진행해온 만큼 조만간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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