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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터스,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로 국내 공략" [thebell interview]김수범 대표, "B2B사업·라이선스 제품 개발 계획"

현대준 기자/ 정강훈 기자공개 2016-04-28 08:22:38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벤처기업 크리터스가 이스라엘 소재의 '와이차지'와 함께 핸드폰 무선충전기술 사업에 나선다. 레이저를 활용한 광자공명식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에 원천특허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수범 크리터스 대표는 27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국내 사업화를 앞두고 이스라엘 와이차지와 포괄적 파트너 계약과 투자계약을 맺었다"며 "한국 총판, 서비스 독점권, 제품 공동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범 크리터스 대표

김 대표가 정의하는 광자공명식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은 한마디로 빛을 활용해서 핸드폰을 충전하는 기술이다. 레이저에 사용되는 광자공명(Photon Resonance) 현상을 응용했다. 광자를 생성하고 방출하는 트랜스미터와 빛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리시버를 통해서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핵심은 안전성…"레이저표준 통과한 인체무해한 기술"

김 대표는 와이차지 광자공명식 무선충전 기술을 인체안전성, 자동추적, 멀티충전, 원거리충전 등 네 가지 키워드로 정의했다. 그 중 인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은 와이차지 원천기술의 핵심적인 요소다. 근거리 무선충전기술은 이미 상용화됐지만 원거리 충전기술은 아직 사업화된 기술이 없다. 안전문제 때문이다.

김 대표는 "기존에 레이저 등 빛을 이용한 무선충전 기술은 이미 많은 개발 시도가 있었으나 실내에서 사용하기에는 안전성이 문제가 됐다"며 "와이차지의 기술은 원거리 공명 빔을 통해서 인체에 무해한 무선충전 제품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명 빔은 사람이 트랜스미터와 리시버 사이에 서게 되면 자동으로 공명이 멈추기 때문에 인체가 높은 에너지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와이차지 원천기술의 안전성은 레이저표준인 IEC60825 클래스 1등급을 받으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자동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트랜스미터가 리시버가 달려있는 충전 대상을 자동으로 추적하기 때문에 별도의 조작 없이도 연속적으로 충전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하나의 트랜스미터로 5대 이상의 리시버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충전 가능거리는 약 10m 정도로 10와트(Watt)의 에너지를 전송한다.

◇B2B사업으로 시작…향후 라이선스 제품으로 사업 확장

크리터스는 이번 와이차지 무선충전 기술 계약을 통해서 국내에서 독점으로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와이차지의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활용해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제휴 영업을 하겠다는 것이다.

크리터스는 우선적으로 카페, 식당, 호텔, 학원 등의 다수 고객들을 상대로 한 B2B(Business to Business) 무선충전 서비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그 첫번째 대상이 바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숍. 김 대표는 "현재 이디야 등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들과 무선충전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시장으로 무선충전 솔루션의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리터스는 향후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을 위한 무선 파워모듈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와이차지의 라이선스를 활용한 제품을 직접 제품에 포함시키는 인하우스 형태로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 KT 등 IoT서비스 사업자들과 협력을 맺을 가능성도 높다.

국내 상용화에 앞서 크리터스는 와이차지 무선충전사업을 국내에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오는 5월 2일에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다. 제품시연과 와이차지사 창업자이자 CEO인 빅터 바이슬립(Victor Vaisleib)의 기자간담회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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