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해운 절연 앞두고 사모 ABS 찍었다 [기업 구조조정 파장]이달 11일 美 화물운임 기초 2억弗 발행...미상환 ABS잔액 2조 넘어
민경문 기자공개 2016-04-29 08:22:56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7일 16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BBB+, 부정적)이 최근 미주노선 항공화물 채권을 기초로 2억 달러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사모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강등 위기가 지속되면서 회사채를 포함한 자금 조달이 모두 사모 방식으로 집중되는 모습이다.대한항공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칼제십칠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는 이달 11일 2억 달러 규모의 유동화사채를 사모 발행했다. 인수자는 KAL ABS 17 케이먼 리미티드다. ABS 기초자산은 대한항공이 미주노선을 운항하면서 발생하는 항공화물 운임채권이다.
칼제십칠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신탁사채를 유동화자산으로 미달러화 표시 고정금리 유동화사채(Bond)를 사모 발행하는 형태다. 최종 만기는 2019년 4월 26일이다. 금리는 1개월 리보(LIBOR) 금리에서 300bp를 가산한 수준이다. 해외 사모발행 채권인 만큼 신용등급도 따로 부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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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관리자로 씨티은행이, 자산실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담당했다. 국내 법률자문은 세종과 광장이 함께 맡았으며 해외 법률 자문사로는 존스데이(Jones Day)가 참여했다.
대한항공의 ABS 발행은 1년여 만이다. 지난해 1월 칼제십육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국내 여객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6000억 원의 ABS를 공모로 발행한 바 있다. 지금까지 장래 매출채권으로 발행한 ABS의 미상환 잔액은 2조 원이 넘는다.
지난 20일에는 10년 만에 5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그 동안 발행한 공모채의 경우 한진해운을 포함한 계열 지원 위험에 따른 우려가 부각되며 수요예측 때마다 참패를 면치 못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달 22일 한진해운 경영권 포기를 선언하며 대한항공과의 절연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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