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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도 불안한 대한항공, 10년 만에 사모채 발행 500억 1년물 4% 금리로 조달‥악화된 그룹 여건 반영

민경문 기자공개 2016-04-25 13:30:49

이 기사는 2016년 04월 21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BBB+, 부정적)이 10년 만에 사모채 시장을 찾았다. 한진해운 등 자회사 지원 부담으로 신용등급 하향 압박이 커지면서 공모채를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20일 500억 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만기는 1년으로 표면금리는 4.09%였다. 최근 공모채로 발행한 2년물의 경우 표면금리가 4.9%였다. 대한항공은 오는 5월 20일 800억 원어치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의 사모 일반 회사채(SB)는 지난 2007년 2000억 원어치 이후 처음이다. 당시 3년물을 6%대 금리로 발행한 이력이 있다. 최근 몇 년간 공모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번번이 수요예측에서 참패를 겪어왔다. 올해 2월에는 68억 엔 규모의 1년짜리 사모 변동금리부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의 조달정책 선회는 한진그룹 전반의 재무여력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장 자회사인 한진해운이 용선료 인하와 채무재조정 등을 위해 채권단과의 자율협약 신청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진해운의 부채규모는 5조 6000억 원 가량으로 현대상선(4조 8000 억원)보다 많다. 이 가운데 1900억 원어치가 오는 6월 27일 만기 도래할 예정이다.

모회사인 대한항공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무엇보다 한진해운을 둘러싸고 추가적인 재무 지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월에는 2000억 원 규모의 한진해운 영구채를 떠안기도 했다. 사실상 출자전환 형태였다. 신용등급 전망 또한 '부정적'으로 바뀌며 BBB+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시장 관계자는 "대한항공 회사채의 경우 금리가 높아 전액 리테일 시장에서 소화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같은 상태를 지속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며 "대한항공으로선 정보공개를 최소화하고 조달편의성이 높은 사모채가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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