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29일 20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건설과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에 대한 부실대출 위험이 적다고 강조했다.기업은행은 29일 1분기 은행개별 기준 3598억 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수준이다. 이자이익은 7.3% 늘어난 1조 1127억 원을 영업이익은 4227억 원을 시현했다.
기업은행은 한 분기 동안 1.7%의 대출을 늘렸는데 대기업, 공공기타 부문에서는 0.1%의 대출이 줄었고 주로 중소기업의 시설자금을 대폭 늘렸다. 중소기업 시설자금 규모는 5조 1883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0.7%가 늘어 3조 원에 가까운 2조 9979억 원이 됐다. 일반자금대출은 줄었고 주택담보대출이 1.3%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은행 전체 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비중은 77%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별 중기대출 잔액기준으로 산출한 점유율로 따지면 기업은행의 점유율은 22.4%다. 2위사(13.5%)와의 차이를 벌려 전년 말 대비 0.1% 포인트의 점유율을 늘렸다. 지난해 소폭 하락하던 추세를 다시 끌어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에 더해 기업은행은 공시자료를 통해 기업대출 중 건설과 조선, 해운 부문의 익스포져는 7.2%이며 이중에서도 95.3%가 정상여신이라고 강조했다. 요주의 이하 여신은 4.7%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중소기업 전문 은행으로서 대기업 위주 업종의 익스포져가 적은 것은 상식적이지만 최근 제기된 시장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당국이 해운, 조선, 건설 업종 등 5개 산업을 취약 업종으로 분류하며 시장에서는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정부의 제도적 지원을 받는 특수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들의 익스포져(Exposure) 점검 및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했는데 일반은행들은 5대 취약 업종 여신이 부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인하여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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