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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운용 '크루즈', 3000억대 헤지펀드 등극 [인사이드 헤지펀드] 90개 헤지펀드 중 설정액 '최대'…설정 2년만에 수익률 40%

정준화 기자공개 2016-05-09 09:52:0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2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다자산운용의 1호 헤지펀드인 '크루즈'가 3000억 원대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등극했다. 설정된 지 불과 2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안다자산운용의 '안다 크루즈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설정액은 지난달 말 기준 314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기관투자가 자금 644억 원이 유입되며 설정액이 3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중 일부 기관투자가는 주문과 동시에 환매를 신청한 상태여서 이달 중순께 일부 자금이 빠져나갈 예정이다.

현재 90여개 헤지펀드 중 설정액 3000억 원이 넘는 펀드는 안다 크루즈가 유일하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H클럽 에퀴티헤지(Equity Hedge)'가 지난 2월 3000억 원을 넘어섰으나 이후 차익실현성 환매로 인해 2700억 원대로 줄어든 상태다.

안다 크루즈는 2014년 5월 15일 설정된 안다자산운용의 첫 번째 헤지펀드로 박지홍 헤지펀드운용팀장이 총괄 운용 중이다. 운용 첫 해부터 수익률 1위를 달성했고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누적수익률은 약 40%에 달한다. 올 들어서도 연초 이후 5.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이 펀드는 아비트라지(Arbitrage), 에퀴티 롱숏(Equity Long-short), 이벤트드리븐(Event-driven),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CB·BW) 등의 전략을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활용하는 멀티스트래트지 펀드다.

안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 저렴하게 산 주식이 올라줬고, CB나 BW의 투자 수익률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신중한 접근으로 깨지지 않는 운용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다자산운용은 크루즈의 설정액이 3000억 원 수준까지 차올라 당분간은 투자금을 추가로 받지 않을 계획이다. 추가로 덩치를 키우기 보다는 최근 설정한 메자닌 펀드와 함께 수익률 관리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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