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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AA급 반열 고성장·재무안정 지속 [2016 정기 신용평가]순차입금 마이너스 기조, 자전거용품사업 안정화

김진희 기자공개 2016-05-09 13:28:1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원무역이 AA급 기업 반열에 올랐다. 기존 'A+' 등급에서 전망이 '긍정적'으로 조정된 지 1년 만에 이뤄진 등급상향이다. NICE신용평가는 영원무역에 AA- 등급을 부여했다. 의류 OEM 산업에서의 우수한 사업경쟁력과 주요 거래처와의 안정적인 거래관계가 반영됐다.

이경화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3일 정기평가를 통해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전거용품사업이 안정화돼 연결기준 EBIT/매출 비율이 10%를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NICE신평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자전거용품사업의 성과와 현금창출 지속 여부를 등급조정 검토요인으로 제시한 바 있다.

◇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패션브랜드 고객사로 확보

영원무역은 2009년 구 영원무역이 지주회사 영원무역홀딩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영원무역홀딩스로 지난해 말 지분율은 50.5%다. 아웃도어, 스포츠웨어를 생산해 글로벌 브랜드기업에 공급하는 의류 OE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폴로 등 세계적 패션 브랜드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해 10~20년 장기간 거래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기능성의류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품질, 납기, 원가 등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능성의류의 고부가가치로 인해 최근 5년 누적 평균 EBIT/매출이 15% 수준이다. 원단 재직, 가공, 의류제조까지 수직계열화된 체제를 갖추고 있다. 방글라데시, 베트남, 중국, 엘살바도르 등에 생산기반을 두고 있다. 이중 최대 생산기반인 방글라데시는 저렴한 인건비에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의 바탕이 되고 있다.

영원무역

방글라데시는 EU가 지정한 최빈국이다. 2011년부터 최빈국 무관세 무쿼터 규정 적용에 따라 EU지역 물량 수주가 늘었다. 그러나 사회기반시설이 취약하고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분쟁이 잦다. 이슬람 문화권으로 종교 갈등 위험도 존재한다. 영원무역은 작업환경 준수요건을 지키며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의류 OEM에 치중해 사업다각화 수준이 낮은 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스위스 자전거용품기업 스캇을 인수했다. 스캇의 연 매출은 5000억 원 수준이다. 자전거용품사업 EBIT/매출은 4% 내외로 이익창출력 측면에서 다각화 효과는 다소 낮다.

◇ 현금성자산 풍부, 순차입금 마이너스 기조

향후 투자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물량증가와 품목 다변화에 따른 증설투자, 국내 물류센터와 R&D센터 건설 투자로 2012~2014년 유형자산 투자가 확대됐지만 지난해 들어 투자규모는 2011년 이전 수준으로 축소됐다.

앞으로 투자부담도 크지 않은 것으로 NICE신평은 예상했다. 지난해 말 총차입금은 3800억원. 단기성차입금 비중은 44.1%인 1677억 원이다. 단기 차입금 규모를 크게 웃도는 4781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63%, 총차입금/EBITDA는 1.5배로 재무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 2009년 이후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NICE신평은 향후 OEM사업 전반의 변동성에 대한 대응력과 지난해 출범한 자전거용품사업의 이익창출력 강화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BIT/매출이 15% 이상을 지속할 경우 신용등급 상향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반면 원가 상승 등으로 EBIT/매출이 6% 미만으로 하락하는 것은 하향 검토 요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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