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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희망퇴직 실시‥일감부족 대비 5개사 과장급 이상 대상‥비핵심자산 매각도 병행

강철 기자공개 2016-05-09 11:02:1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수주 급감에 따른 일감 부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현대중공업은 9일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 생존을 위해 과장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지난달 실시한 임원 25% 감축에 이은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희망퇴직은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등 조선 관련 5개사가 모두 실시한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40개월치의 기본급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한다. 장기 직책자에 대한 세대교체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주에 이 같은 계획을 노동조합에 설명했으며 일감부족 문제 해소, 인력운영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공동 비상대책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부서 86개 부서를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도 마무리했다. 이로써 391개에 달하던 부서 수는 300여개로 줄었다. 상가, 휴양시설 등 비핵심 자산에 매각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수주 부진에 대비하기 위해 도크별 효율성 검토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수주 부진이 길어질 경우 선박 건조 효율성이 떨어지는 도크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는 기본방침을 정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당사는 엔진, 전기전자, 건설장비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기 때문에 업황 불황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라며 "각종 재무 수치들도 동종업계와 확연히 차이가 날 정도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부나 채권은행에서도 이러한 객관적 기준을 근거로 정확하게 판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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