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마켓스타, 끝없는 추락 [펀드등급]1조 공룡펀드서 1500억 규모로 추락‥5년 수익률 최하위권
박상희 기자공개 2016-05-11 17:00:0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9일 15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 때 펀드 시장의 '스타'로 군림했던 KTB마켓스타펀드가 부진한 수익률 속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5년 전 1조 원을 웃돌았던 운용규모는 1500억 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장단기 수익률 역시 동일유형 내 최하위권이다. 펀드 등급도 5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9일 한국펀드평가 국내주식형 1년 펀드 종합등급(2015.5~2016.4)에 따르면 'KTB마켓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은 이달 5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9월 4등급에서 5등급으로 떨어진 이후 9개월 째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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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마켓스타펀드는 이름에서 드러나듯 시장의 '큰 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집중투자해 고수익을 올리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업종 대표기업군 및 우량주에 투자한다. 수익성, 안정성과 더불어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최근 5년 동안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대표펀드 기준 이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18.93%로 동일유형(일반주식형) 내 99.67%순위다. 사실상 '꼴찌'다. 장기 수익률도 최악이다. 3년 및 5년 수익률 역시 각각 -12.28%, -33.25%로 동일유형 내 89%순위, 97%순위에 그치고 있다. 5년 동안 계속 바닥권을 맴돌았다는 의미다.
지난 2005년 3월 출시된 KTB마켓스타는 이듬해 코스피 상승률을 2배 웃도는 수익률을 올리면서 일약 펀드시장의 '스타'로 떠올랐다. 고수익을 내는 펀드로 입소문이 나면서 뭉칫돈이 몰렸다. 적립식 펀드 열풍이 불 당시 미래에셋인디펜던스, 미래에셋디스커버리 등과 함께 시대를 풍미했다.
하지만 성과 부진 속에 운용 규모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5년 전인 2011년까지만 하더라도 운용규모가 1조 원을 웃도는 등 초대형펀드로 분류됐지만 계속되는 환매 속에 최근엔 1430억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운용규모가 1132억 원으로 가장 큰 'C5' 클래스 기준으로, 국민은행(26.82%), 기업은행(12.52%), 대우증권(12.45%), 신한은행(12.21%), 대구은행(7.85%) 등으로 은행권에서 판매잔고 점유율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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