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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 펀드 포트폴리오 '세대 교체' 지난해 대규모 펀딩 이어 청산 릴레이…튜브핵심부품소재투자조합 청산 완료

양정우 기자공개 2016-05-17 08:11:0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펀드 포트폴리오에 '세대 교체'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벤처펀드 조성에 힘을 쏟았다면 이제는 기존 펀드의 청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11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최근 '튜브핵심부품소재투자조합(150억 원 규모)'의 청산 작업을 마무리했다. 지난 2006년 말 결성했던 벤처펀드로 부품소재 섹터가 투자 타깃이었다.

튜브핵심부품소재투자조합은 청산이 완료됐지만 펀드 해산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뒤를 이어 '튜브-경기창업보육펀드(100억 원)'와 '튜브-마이더스벤처투자조합(400억 원)'이 청산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튜브M&A투자조합(400억 원)'도 펀드의 만기를 앞두고 있는 벤처펀드다. 이미 최초 만기일이 지났지만 지난 1월 한국벤처투자 등 주요 출자자로부터 한차례 연장 합의를 얻어냈다. 아직 투자회수 작업을 끝내지 못한 투자처가 있어 청산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

HB인베스트가 현재 동시다발적으로 청산 작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6~2008년 사이 신규 펀드 결성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아직 벤처투자 시장이 자리를 잡지 못했던 무렵이지만 당시 1000억 원 이상을 펀딩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마친 후 HB인베스트는 경영 전략을 펀드 운용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청산 시점이 한꺼번에 다가오자 펀드 포트폴리오의 세대 교체를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HB인베스트의 세대 교체 프로젝트는 성공리에 막을 내릴 전망이다. 무엇보다 지난 한해 펀딩 시장에서 1273억 원을 끌어모으는 '잭팟'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펀딩 시장에서 HB인베스트는 가장 주목받은 하우스였다. 먼저 '2015 에이치비기술사업화벤처투자조합(400억 원)'을 시작으로 'HB성장지원엠앤에이투자조합(538억 원)'과 'HB 유망서비스산업투자조합(340억 원)' 등을 연달아 조성했다. 주요 기관의 출자사업 콘테스트에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거둔 결실이다.

세대 교체에 따라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2011년 말 기준 핵심 투자 섹터는 주로 소재(금속)와 일반기계, 유통 서비스 분야였다. 하지만 주력 펀드가 바뀌면서 핵심 투자 분야도 점차 교체될 전망이다.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결성한 벤처펀드는 앞으로 적지 않은 관리보수를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HB인베스트는 지난해 관리보수로 28억 원을 거둬들였다. 전체 매출액(70억 원)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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