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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평, 방법론 개편에 웹진까지 '존재감 드러낸다' 격월 크레딧 이슈 리포트…종합신평사 도약 위한 내부 역량 집중

김진희 기자공개 2016-05-12 09:09:1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1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초 신설 출범한 서울신용평가가 업계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4일 거의 8년만에 신용평가방법론을 확대 개편해 발표했다. 12일에는 첫 온라인 정기간행물인 'SCR 서울신용평가 웹진'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신용평가는 1월 옛 서울신용평가정보에서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일련의 행보는 제4 종합신용평가사 도약을 위해 지난 수년간 다져온 내부적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서신평은 12일 첫 웹진을 발행하기로 했다. 서신평의 첫 온라인 정기간행물로 격월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채 시장 등 신용평가업계 관련 이슈에 대한 리포트, 최근 평가한 기업어음 발행사 리포트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 3사 중에서는 한국기업평가가 매월, NICE신용평가는 매주 웹진을 발행하고 있다.

웹진 발행은 회사채 신용평가 시장 진입을 위한 역량을 갖췄다는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새로운 플레이어 지위에 도전하면서 비전과 전략을 공개하는 지면이기도 하다.

서신평은 올해 1월 1일 신용평가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했다. 신용평가사로서 갖춰야할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다. 제4 신평사 도입 필요성 등을 논의하는 신용평가 선진화 태스크포스(TF)에는 윤영환 서신평 신용평가본부장이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자사의 신용등급 평가방법론을 새로이 발표했다. 기술가치평가모델을 바탕으로 등급 산정 사유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평가 리포트 작성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기업어음(CP)과 자산유동화증권(ABS) 신용평가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사채, 이슈어 레이팅 능력 또한 충분하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

금융위원회의 신평사 인가 요건 중 자기자본금 50억 원, 신용평가 전문인력 20명 이상 등의 조건도 충족했다.

문제는 '대주주의 건전한 사회적 신용 등의 인가 요건'이라는 다소 모호한 평가요소다. 서신평의 최대주주는 분할 과정에서 존속법인으로 남은 SCI평가정보다. SCI평가정보의 대주주는 건설부동산 시행사인 진원이앤씨로 50.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신평의 전신인 옛 서울신용평가정보는 지난 2001년 회사채 신용평가 라이센스를 신청했었다. 이때 인가를 받지 못한 주된 사유가 대주주 적격성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주주가 특정 기업일 경우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부동산업과 신용평가업무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점도 부정적 요인. 이에 서신평은 회사분할을 통해 부동산 추심업무와 신용평가 업무 분리에 나섰다. 오는 7월 발표 예정인 신용평가 선진화 TF의 선진화 방안에 제4 신평사 선정 내용이 포함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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