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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앞둔 샘표식품, 오너 주담대 왜? 보유 주식 18만 주 담보 제공…기존 차입금 상환 목적

이효범 기자공개 2016-05-13 08:22:5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2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이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보유 중인 샘표식품 주식을 금융권에 담보로 맡겼다.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달 농협은행 수유지점에 보유한 샘표 주식 18만 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가치는 계약 전 거래일인 4월 12일 종가(4만 2250원) 기준 76억 원에 달한다.

박 사장은 샘표식품 주식 73만 1703주(16.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전체 주식 중 4.05%에 해당하는 규모다.

통상 상장사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담보인정비율은 60~70%로 책정된다. 이를 고려할 때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대출규모는 45억 6000만원~53억 2000만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박 사장이 농협은행 수유지점에 샘표식품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 것은 기존 주식담보대출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박 사장은 기존 차입처에 제공했던 샘표식품 주식 15만 주에 대한 담보계약을 해지했다.

박 사장은 대신 농협은행 수유지점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 수를 18만 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차입금 규모를 늘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지만 박 사장의 경영권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에 대한 재산권만 담보로 설정되면서 의결권 행사에는 지장을 받지 않는다.

박 사장의 담보 계약은 샘표식품이 지주사 전환을 앞둔 가운데 이뤄져 더욱 눈길을 끈다. 샘표식품은 지난 2월 투자부문인 '샘표'와 사업부문인 '샘표식품'으로 인적분할하는 지주사 전환을 공식화 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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