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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단타성 벤처조합 투자로 4배 수익 작년 12월 하우동천 증자 참여..5개월만에 전량 매각

박제언 기자공개 2016-05-17 08:19:3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3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가 여성 청결제 전문업체 하우동천으로 5개월 만에 투자금 대비 4배 이상 수익을 거뒀다. 조합이나 회사의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실적)를 쌓기 위해 통상 장기간 투자하는 벤처투자임에도 단기간에 회수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오플럭스가 운용 중인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은 보유 중인 하우동천 주식 80만 주(지분율 5.95%)를 전량 매각했다. 대부분의 주식을 블록딜(대량매매) 방식으로 다른 벤처캐피탈들에 넘겼다. 매각 후 거둬들인 돈은 44억 원 정도다.

이번 블럭딜에 참여한 벤처캐피탈은 지앤텍벤처투자(지앤텍명장세컨더리투자조합, 30만 주), 코오롱인베스트먼트(코오롱2015회수시장활성화투자조합, 18만 1819주), KB인베스트먼트(18만 1818주), 위드윈홀딩스(13만 4537주)다.

'네오플럭스 기술가치평가 투자조합'은 작년 9월에 결성된 약정총액 600억 원짜리 벤처조합이다. 네오플럭스는 해당 조합으로 지난해 12월 하우동천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 원어치 상환전환우선주(RCPS) 80만 주를 인수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1250원이었다.

네오플럭스는 이후 하우동천 RCPS를 지난 1월 보통주로 전환 청구했고 이번에 이를 전량 매각했다. 블록딜 매각가격은 주당 5500원이었다.

이번 매각은 벤처조합으로 구주 거래가 아니라 직접 회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거래치곤 상당히 빠른 매각이다. 이는 하우동천의 투자를 주도했던 심사역이 네오플럭스를 퇴사한 것과도 맞물린다. 현재 4배 이상 수익를 낼 수 있고 조합이나 회사의 트랙레코드를 쌓기 좋은 기회라 5개월만에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우동천이 지난해 12월 말 코넥스 시장에 진입할 때 평가가격은 주당 1250원이었다. 코넥스 진입 기업들은 코스닥 기업과 다르게 상장시 공모를 하지 않는 곳들이 많다. 이 때문에 공모가에 해당하는 평가가격을 6개월 이내 사모 유상증자의 신주 발행가격으로 정한다. 하우동천의 평가가격이 주당 1250원으로 정해진 것도 코넥스 상장 직전 벤처캐피탈 등에서 투자 받았기 때문이다.

하우동천은 소금과 당 배합물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는 여성청결제를 만드는 회사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질염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질경이'라는 제품을 대표적으로 만들고 있다. 코넥스 시장에 지난해 12월 29일 상장했다. 내년 상반기 중 코스닥 이전 상장을 노리고 있다. 하우동천은 지난해 매출액 58억 3300만 원, 영업이익 10억 2400만 원, 당기순이익 7억 4400만 원을 달성했다.

하우동천은 지난해 네오플럭스 외 기술신용보증기금과 B&H인베스트먼트(성장사다리 비엔에이치스타트업투자조합), DS벤처스(디에스브이 슈퍼리턴 벤처2호 투자조합) 등에서도 각각 10억 원씩 투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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