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판다본드 주관사 선정...킥오프 미팅 주관사 HSBC·SC·BOC·중국수출입은행...발행 속도전
이길용 기자공개 2016-05-16 08:28:5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13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중국 본토에서 위안화표시채권(판다본드) 발행을 주관할 증권사들을 선정했다. 주관사단 선정과 동시에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실시하면서 판다본드 발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HSBC, 스탠다드차타드(SC), 중국은행(BOC:Bank of China), 중국수출입은행을 판다본드 주관사단으로 결정했다. HSBC와 중국은행은 연초 수출입은행과 중국인민은행(PBOC)과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주선해 주관사단에 사실상 내정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 정부(기획재정부)가 30억 위안 규모의 3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연 3% 금리에 발행하면서 판다본드 시장에 국내 발행사들이 관심이 높아졌다. 기재부는 중국 로드쇼(Roadshow) 과정에서 대한민국 정부 다음으로 수출입은행이 다음 타자로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기재부 판다본드 발행 당시 주관사로 참여했던 외국계 증권사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골드만삭스는 이번 딜에 주관사로 참여하지 못했다. 국내 증권사로 참여했던 삼성증권도 초대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입은행은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이들과 킥오프 미팅을 실시하고 판다본드 발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입은행 입장에서도 처음 시도하는 채권인데다 발행 환경이 글로벌 금융 시장과 많이 다르다는 점도 고려됐다. 수출입은행은 판다본드를 최소 5억 달러(약 32억 위안)을 발행할 계획이다.
다만 판다본드 발행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가 판다본드 발행을 위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이 아닌 중국 내 회계기준(C-GAAP)을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어 세부사항 조율이 필요하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위원회(NDRC)는 중국 인민은행(PBOC) 및 관련 부서 등을 소집해 외국 기관의 판다본드 발행을 돕기 위한 가이드라인 설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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