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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베트남 재봉공장 신설 추진 2019년까지 1억달러 투자, 부지 매입 착수

이윤재 기자공개 2016-05-24 08:24:14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실업이 베트남에 재봉공장을 신설한다. 기존 베트남공장의 생산 규모 확대를 위해 재봉공정을 분리해 넘기는 구조다.

23일 태광실업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남서부에 위치한 깐토(Can Tho) 지역에 신규 공장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깐토공장은 신발 생산공정 중 재봉부문을 전담할 예정이다.

나이키 주요 OEM 파트너로 꼽히는 태광실업은 일찌감치 베트남 시장 진출에 나섰다. 베트남 동나이성(태광비나)과 떠이닌성(태광목바이)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만 생산한 신발은 4만 켤레를 웃돈다.

태광실업은 오는 2019년까지 깐토공장 건설에 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300만 달러를 출자해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부지 매입에 착수했다. 깐토공장의 주력 생산품목은 재봉공정이다. 그동안 태광비나에서 신발제조 관련 전공정을 도맡아왔지만 이번에 재봉공정만 분리해 깐토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다.

태광실업이 베트남 공장 재편에 나선 건 주문량 확대와 맞물려 있다. 주력 공장인 태광비나는 지난해 연간 생산능력이 2759만 켤레였지만 실제는 2853만 8000켤레를 만들었다. 2013년부터 꾸준히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지만 생산규모 확대가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깐토공장 신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태광비나가 고객사로부터 주문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재봉공정을 분리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깐토지역으로 넘기고, 태광비나는 완제품 생산규모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깐토공장 신설로 태광실업이 추진 중인 베트남 화력발전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태광실업은 베트남 북부 남딘성 하이하우현에 1200MW 규모의 발전소 2곳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22억 달러다. 이중 자본금 5억 5000만 달러는 태광실업과 사우디아라비아 발전사업자인 아크아 파워(Acwa Power) 등이 댄다. 남은 16억 5000만 달러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한다. 올해 상반기내에 법인설립과 금융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었으나 하반기로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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