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옥 매각 대우조선, 7월 본사직원 거제 이동 해양플랜트·R&D 인력 250명 대상…미래에셋 센터원 임대료 절감
강철 기자공개 2016-05-24 08:24:1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3일 15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신탁과 본사 사옥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7월 본사 직원들의 거제 옥포조선소 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대우조선해양은 23일 코람코자산신탁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본사 사옥 매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산 실사와 투자자 모집 등을 거쳐 8월 말까지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매각대금은 약 1800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본사 매각에 맞춰 7월부터 본사 인력 250여명의 옥포조선소 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주요 이동 대상은 해양플랜트 및 연구개발(R&D) 인력이다. 현재 본사에 근무 중인 임직원은 550명 안팎으로 이동 후에는 약 300명이 남게 된다.
옥포조선소 이동으로 생기는 공실에는 미래애셋 센터원 건물 2개층을 쓰고 있는 중앙연구원 인력 200명 가량이 들어올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본사를 매각한 후에도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back) 형태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다.
인력 이동이 마무리되면 서울 본사에는 영업, 중앙연구원 인력만 남는다. 옥포조선소는 생산, 설계, 조달, 재무 등 사실상 모든 파트가 집결하게 된다. 현장 밀착 경영이 한층 강해질 수 있는 셈이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현재 옥포조선서에서 상주하며 현장 경영 정상화를 총괄하고 있다.
이동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1만 3500명에 달하는 직영 인력을 올해 말까지 1만 2700명, 2018년 말 1만 1400명으로 감축한다는 중장기 계획 하에 희망퇴직 접수, 조직 슬림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7월부터 본사 인력의 조선소 발령을 시작한 후 순차적으로 미래에셋 센터원 건물 직원들도 본사로 이동시킬 것"이라며 "더이상 미래에셋에 임대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어지는 등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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