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캐피탈, 대구銀에 1500억 크레딧라인 개설 회사채시장 경색 대비‥'컨틴전시 플랜'
원충희 기자공개 2016-05-25 15:27:40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4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GB캐피탈이 대구은행과 1500억 원 규모의 크레딧라인(Credit Line, 차입한도) 개설 약정을 맺는다. 회사채시장 경색에 대비한 비상용 자금조달 창구 마련이 목적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대구은행과 1500억 원의 단기차입금 한도약정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약정 예정일은 오는 7월 15일이며 만기는 약정일로부터 1년이다.
이번에 맺을 단기차입금 약정은 대구은행과 DGB캐피탈 간에 크레딧라인을 설정하는 것이다. DGB캐피탈은 약정을 맺은 후 1년간 대구은행으로부터 1500억 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빌릴 수 있다. 금리 등 차입조건은 실제 인출시점에 결정된다.
DGB캐피탈이 대구은행과 크레딧라인을 설정하려는 이유는 비상용 자금조달 창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회사채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캐피탈사의 특성상, 시장 경색으로 돈줄이 막힐 경우를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contingency plan: 비상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DGB캐피탈의 신용등급(A0)인 A급 구간은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한동안 회사채 발행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DGB캐피탈 관계자는 "대구은행과 체결한 차입한도 약정은 비상시 자금을 끌어 쓰려고 만든 컨틴전시 플랜의 일환"며 "지금은 A급 회사채시장이 좀 나아졌지만 또 언제 경색될지 몰라 비상용 자금조달 루트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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