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5월 25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들어 자산운용사들이 언헤지형(UH) 해외펀드를 추가로 설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헤지를 통해 얻는 수익에는 과세를 하도록 하고 있는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25일 더벨과 한국펀드평가 집계 결과 연초 이후부터 지난 20일까지 설정된 언헤지형 해외펀드는 총 2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개는 이미 헤지형으로 운용되고 있던 펀드들인데 이번에 언헤지형만 추가 설정했거나 헤지형 없이 언헤지형으로만 단독 설정된 상품들이다.
주로 삼성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언헤지형 상품 추가 설정에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0년 4월 헤지형으로 출시했던 '삼성G2증권자투자신탁'의 언헤지형 상품을 올해 1월 추가 설정했다.
이 밖에도 삼성글로벌선진국(2015년 11월), 삼성클래식차이나본토연금(2013년 4월) 역시 각각 3월과 2월에 언헤지형 상품도 추가 설정했다. 삼성아세안플러스베트남 펀드 역시 최근 언헤지형을 추가로 만들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신한BNPP유로인덱스(2013년 10월), 신한BNPP차이나인덱스(2014년 11월), 신한BNPP중국본토RQFII(2015년 1월) 등 세개 펀드의 언헤지형을 올해 들어 추가로 만들었다. 이 밖에 동양베트남 펀드(2009년 2월), 유리베트남알파(2016년 2월) 펀드 등이 올들어 언헤지형으로 추가 설정됐다. 신영글로벌고배당 펀드와 KB글로벌주식솔루션 펀드는 헤지형 상품 없이 언헤지형으로만 단독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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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헤지형 펀드 출시가 붐을 이루는 것은 지난 2월 말 시작된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 영향 탓이다. 해외펀드 비과세 제도는 매매차익과 환차손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지만 환헤지를 통해 얻는 수익에는 과세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판매 채널에서 언헤지형 상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판매사 측에서 기존 해외펀드 라인업 중 언헤지형 상품을 추가 설정해줄 것을 요청해온다"며 "비과세 혜택을 충분히 받기 위해 언헤지형 상품을 찾는 펀드 가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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