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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고액자산가 '스타펀드 DLF' 투자 눈길 원금 보장 펀드연계 구조화 상품…삼성운용 주도

김기정 기자공개 2016-05-31 16:35:29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6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 고액자산가가 여러 유명 공모펀드의 성과를 담은 DLF에 투자해 눈길을 끈다. 삼성자산운용이 주도해 만든 상품으로 원금은 보장하면서도 펀드 성과를 반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구조다. 이 상품에 투자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 고액자산가는 유명 공모펀드 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 연계 DLF에 20억 원을 투자했다.

이 상품은 신영밸류고배당, 이스트스프링코리아, 한국투자롱텀밸류, 하나UBS코리아중소형 등 4개 펀드의 수익률을 묶어 만든 하나의 지수를 구조화한 것이다. 하나의 지수에만 투자하더라도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지수에 담긴 4개 펀드는 배당주형, 대형주, 중소형주, 가치투자형 등 각 국내주식형 펀드 유형을 대표하는 상품들이다. 어떠한 장세에서도 일정한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스타일별 상품을 고루 담았다.

다만 투자금의 100%가 모두 이 지수에 투입되는 것은 아니다. 예컨대 지수에 20%를 투자하고 나머지 현금 80%는 채권에 투자해 채권 이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하면 운용을 중단한다. ARS(Absolute Return Swap)과 동일한 스킴이다.

지수의 성과에 따라 지수에 투자되는 자금의 범위 즉, 익스포저(Exposure) 또한 줄어들거나 늘어난다. 자금의 20%를 투자했다가 수익률이 상승하면 지수에 투자되는 비중을 50%로 올리고 다시 수익률이 하락하면 그 비중을 20% 이하로 내리는 식이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펀드평가, 현대증권이 협업해 탄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주도 하에 한국펀드평가가 각 펀드의 수익률을 모아 지수화하는 역할을 맡았고, 현대증권은 운용스킴을 짰다. 지난해부터 구상해 온 사업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실제 투자가 성사됐다.

현대증권이 한국펀드평가가 기술적으로 구성한 지수를 DLB로 구조화해 발행하고, 삼성자산운용은 이에 펀드 비히클(Vehicle)을 씌워 DLF 형태로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만기는 2년이며 연 추구 수익률은 3% 수준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우수한 펀드에 투자하고 싶기는 하지만 원금 손실을 극도로 꺼리는 보수적인 고액자산가들에게 원금을 보장하는 스킴은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여러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구조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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