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사모채 금리 5%대 육박 300억 발행, 표면금리 4.9%…7월 만기 공모채 차환 전망
신민규 기자공개 2016-05-30 09:45:16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7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신용등급이 한차례 강등된 SK건설이 5%에 육박하는 고금리로 사모사채를 조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만기 도래하는 공모채 차환 물량을 사모시장에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SK건설은 27일 사모사채 300억 원을 조달했다. 오는 7월 만기도래하는 500억 원 규모의 공모채를 일부 차환하기 위한 용도로 풀이된다.
공모채의 경우 절차상 상환일에 맞춰 차환 발행에 나서는 게 이미 어려워졌다. 급한 대로 사모 시장에서라도 수요가 존재할 때 선제적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사모채 만기는 1년으로 지난해보다 더 짧아졌다. 지난해 4월과 9월 각각 300억 원, 100억 원의 사모채 발행 당시 만기는 2년이었다.
만기가 짧아지면서 표면금리는 더 올랐다. 이번 발행물량의 표면금리는 4.9%였다. 이미 채권 시장에서 극심한 디스카운트를 받고 있는 SK건설 개별 민평 4.79%보다 20bp 높다. SK건설이 공모채 차환 발행을 포기하고 사모채 시장에서 최소한의 수요라도 있을 때 고금리 조달에 나선 이유로 보인다.
이번 채권은 NH투자증권이 주관하고 미래에셋대우가 인수에 참여했다. 고금리 메리트를 부각시켜 리테일 판매용으로 일부 활용될 전망이다.
앞서 SK건설의 신용등급은 지난해 10월 '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졌다. 2015년 상반기 당시만 해도 'A' 등급에 '부정적' 등급전망이 달려 있었지만 하향 트리거(Ration trigger)가 발동하면서 'A-'로 내려앉았다. 이번 발행은 신인도가 떨어진 후 첫 사모사채 조달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T의 이유있는 '쓴소리'
- HDC랩스, 그룹 내 시너지 덕에 '턴어라운드' 기대감
- '수성 아이유쉘' CR리츠, 대주단 '엑시트' vs 시공사 '대손'
- 신한리츠운용, 알파·서부티엔디리츠 투자 콘셉트 확정
- 롯데건설, '마곡 르웨스트' 재분양 속도 낸다
- [건설리포트]GS건설, 하반기 수익성 제고 '정조준'
- [CAPEX 톺아보기]㈜신세계, 현금창출력 초과한 투자 집행…'성장' 방점
- 트럼프 주니어 만난 문주현 회장 "첫 만남은 탐색전"
- [제약바이오 R&D 인사이더스]비보존 후속 자신감 원천, "R&D 전주기 아우르는 시스템"
- 유동성 바닥난 아이톡시, '영구 CB'로 신작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