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현대證' 임원 통합워크숍…윤종규 "1+1=3" 강조 인수 이후 처음 개최, 분위기 화기애애…내달 PMI 본격화
한희연 기자공개 2016-05-30 09:54:51
이 기사는 2016년 05월 28일 08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단순한 1+1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1+1이 3'이 돼야 한다"며 현대증권 인수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강조했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임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인 워크숍 자리에서다.2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 소재 현대인재개발원에서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KB금융지주 경영진 67명은 함께 모여 '통합 워크숍'을 가졌다. 당초 행사는 오후 2시부터 9시까지로 기획됐으나 식사 자리에서 분위기가 좋았던 덕에 조금 더 길어졌다.
공식적인 첫 상견례인 만큼 워크숍은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우선 각 증권사가 각자의 회사를 소개했고 주요 강화 방안에 대해 전략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주요 강화 부문은 자산관리(WM), 기업금융(CIB) 등 크게 두가지다. 프레젠테이션(PT)은 각 증권사의 PMI 파트에서 맡았으며, WM 부문은 현대증권에서 CIB 부문은 KB투자증권에서 발표했다.
KB금융은 우선 듀얼 증권사 체제로 운영하다 올해 말 최종적인 통합증권사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달부터 PMI 작업을 본격적으로 할 예정이다. 현대저축은행 등 자회사처리 같은 구체적인 사안도 그룹 차원에서 내달부터 논의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두 군데에 모두 공정한 기회를 주겠다"며 "각자의 강점이 잘 부각되도록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통상 피인수 기업이 갖고 있던 부문은 인수되며 사라질 것이란 예상이 많은데, 두 군데 다 기회를 줘 강점을 잘 살린 쪽을 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현대증권 쪽에서 처음에 서먹서먹해 하기도 했으나 윤 회장 특유의 위트로 분위기를 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냈다"며 "합쳐지기 전 서로 인사하며 전의를 불태우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인사를 잘 마쳤다"며 "최종 합병 전까지는 듀얼 체제로 가는 만큼 각자의 강점을 살리려 노력해보자고 다짐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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