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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V, 영업이익 흑자 전환 '절반의 성공' [500V 코넥스 상장③]영업이익률 3.2%...확실한 수익원 확보가 필요

현대준 기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06-10 08:13:5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연합 오백볼트(500V)가 작년 기업실적을 공개하며 첫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다만 매출 규모 대비 수익성이 미미한 점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500V는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 230억 원, 영억이익 7억 3000만 원, 당기순이익 21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500V는 벤처연합군이라는 다소 생소한 형태의 사업으로 첫 실적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다.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균형한 수익구조는 500V의 약점으로 지목된다. 500V가 인수한 회사들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점이 남아있다는 것이 업계 일각의 우려다.

500V 매출액의 절반은 핵심 자회사인 에너지세븐이 달성했다. 에너지세븐은 작년 한 해 매출액 125억 원, 당기순이익 1900만 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규모의 매출액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전체매출액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가장 덩치가 큰 자회사지만 500V의 실적에는 영향력이 적다는 평가다.

에너지세븐은 O2O(Offline to Online) 주유소 통합플랫폼으로, 주유소 운영, 유류관리, 금융상품 등을 지원한다. 아직 발전단계에 있는 O2O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도 있다. 에너지세븐은 500V가 49.0%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기타주주로부터 추가지분에 대한 의결권 위임을 받아 실질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00V가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한 분야는 로컬비즈니스, 영업이익이 가장 큰 분야는 광고서비스다. O2O 기반의 로컬비즈니스는 125억 5000만 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액에서 54.6%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654만 4000원에 그쳤다. 매출액 규모 대비 영업이익률은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광고서비스 분야는 '효자'였다. 광고서비스 분야는 매출액 53억 8000만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억 40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작았지만 작년 기록한 영업이익(7억3000만원)의 60.3%를 광고서비스 분야에서 차지했다.

보험대리 및 중개 서비스는 매출액 30억 원, 영업손실 1억 6000만 원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 분야는 매출액 16억 원, 영업이익 1억 3000만 원을 기록했다.

500V가 작년 한 해 흑자를 기록하면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는 있다. 여러 벤처기업들을 합친만큼 매출액 규모가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익성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벤처연합군이라는 생소한 형태의 사업체인만큼 향후 500V가 계획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500V 종속기업 재무

업계에서는 500V가 시장의 신뢰를 온전히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500V가 시장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자회사들의 사업성을 판단할 수 있는 확실한 지표가 필요하다. 현재 500V는 소수의 성공적인 기업들이 나머지 기업들을 이끌어가고 있는 형태다. 그렇지 못한 나머지 자회사들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할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500V 관계자는 "2016년에는 2000% 이상 매출을 증대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올 상반기에 이미 전년 동기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연간 실적은 안정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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