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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피인수 3년, 할리스커피 어떻게 바뀌었나 직영 매장 확대로 수익성 개선…EBITDA 성장세 지속

김일문 기자공개 2016-06-07 08:54:4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1일 10: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매각설이 불거진 커피 전문점 할리스커피의 변신이 시장에서 회자되고 있다. 토종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IMM PE로 인수된 후 3년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매출 성장률이다. 2013년 685억 원에 머물렀던 할리스커피 매출은 2014년에 803억 원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1085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에만 30%를 웃도는 매출액 증가율을 나타낸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억 원에서 55억 원, 68억 원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감가상각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는 작년 142억 원을 기록, 직전년도 대비 40% 가량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IMM PE는 지난 2013년 가을 할리스커피 인수 이후 직영점 출점을 비롯해 적극적인 확장 전략을 펼쳤는데, 이 과정에서 설비 투자가 늘어났고 그에 따른 감가상각비도 꾸준히 반영됐다.

할리스커피의 유형자산 가운데 시설 장치는 2013년 말 176억 원에서 2014년 294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듬해인 2015년에는 4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감가상각비용은 2013년에 28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4년에는 44억, 2015년에는 70억 원까지 확대됐다. 따라서 할리스커피 사업 성과는 영업이익보다는 EBITDA로 판단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차입금은 60억 원 가량을 기록, 인수 전에 비해 다소 늘어났으나 160억 원을 웃도는 현금성 자산을 감안하면 무차입 상태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

작년 부채비율은 인수 첫해였던 2013년 29%에 비해 다소 높아진 36.8%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100% 이상을 기록했던 인수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 지속됐다.

이 밖에 매출채권 회전기간은 26일에서 19일로, 재고자산 회전기간 역시 10일에서 8일로 각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모투자펀드 특유의 경영 효율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IMM PE는 할리스커피의 실적 개선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할리스커피의 예상 EBITDA는 200억 원으로 작년보다 40%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게 IMM PE의 관측이다.

한편 IMM PE는 최근 불거진 매각설에 대해 일부 원매자들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먼저 접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매각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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