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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기업 지원 유암코, 영화엔지니어링 '눈독' 법정관리 중소·중견 자금 수혈, 현대시멘트 이어 M&A 검토

정용환 기자공개 2016-06-03 09:32:4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2일 1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암코가 현대시멘트에 이어 법정관리 중인 영화엔지니어링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유암코는 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법정관리에 돌입한 기업에 대해 신규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달 중 1000억 원 규모의 합작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회생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유암코가 지목한 곳들은 대부분 중소·중견 회생기업이다. 최근 인수계획을 밝힌 현대시멘트와 함께 영화엔지니어링이 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유암코 관계자는 "영화엔지니어링 매각 건도 눈여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암코는 현재 국제종합기계 인수합병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으며 7월 중 인수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영화엔지니어링은 철구조물 및 금속구조재 등을 제작하고 설치하는 회사로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초고층건물·플랜트건설에 사용하는 철강구조물 및 금속구조재 제작·설치 등의 사업을 한다. 충청남도 당진과 경기도 여주 등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중국과 아랍에미레이트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췄다.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함께 영화엔지니어링은 위기를 겪었다. 지난 몇 년간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해외플랜트 손실, 국내 주택시장 불안정 등의 악재가 대형 건설사를 덮치면서, 하도급을 받아 온 영화엔지니어링도 위기를 맞았다.

수주 불안정은 매출액 감소로 이어졌다. 2013년 2167억 원이던 영화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2014년 1578억 원으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838억 원까지 떨어졌다. 2014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영화엔지니어링은 지속된 영업환경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2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3월부터 영화엔지니어링은 법원 관리를 받고 있다.

한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영화엔지니어링의 제4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에서 D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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