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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해에탄올,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자금 조달 추진 금리 3% 안팎·500억 규모 대출 준비···수익성 개선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16-06-07 08:19:29

이 기사는 2016년 06월 03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창해에탄올이 잔금지급을 위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현재 매도자인 하이트진로홀딩스에 계약금만 지급한 상태다. 나머지 금액은 자체자금과 금융권 대출을 통해 마련할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해에탄올은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를 위해 금융회사로부터 500억~550억 원 대출을 추진 중이다. 금리는 대략 3%를 밑도는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창해에탄올은 735억 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10%에 해당하는 74억 원 가량을 계약금으로 하이트진로홀딩스에 지급한 상태다. 나머지 661억 원의 잔금은 오는 내달 29일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번 대출이 성사되면 창해에탄올의 부채비율은 소폭 높아질 전망이다. 창해에탄올의 올해 1분기 말 별도기준 부채는 131억 원이며 자본은 1071억 원 이다. 부채비율은 12.18% 수준이다. 최대 550억 원을 대출에 나서면 단순계산으로 부채비율은 63.56%로 높아진다.

더불어 금융비용도 증가한다. 앞서 올해 1분기만 해도 창해에탄올의 금융원가는 2400만 원에 불과했다. 작년 연간 금융비용도 7억 원이었다. 이번 대출금리가 최대 3% 수준의 금리로 책정되면 연간 금융비용은 16억 원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창해에탄올은 그러나 금융비용을 고려하더라도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수익성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정 원재료 매입 규모가 늘어나면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렸다.

더욱이 하이트진로에탄올의 노후화 된 생산설비를 대신해 창해에탄올의 생산설비를 통해 주정을 생산하면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창해에탄올이 하이트진로에탄올 인수로 영업이익이 70억~8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창해에탄올 관계자는 "창해에탄올 주정생산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인데 하이트진로에탄올의 물량까지 생산할 경우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원재료 매입 규모도 늘어나는 만큼 원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해에탄올은 이번 인수로 주정업계 1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창해에탄올의 시장점유율은 2014년 기준 14.3%이다. 하이트진로에탄올의 시장점유율 5.6%을 합치면 전체 시장점유율의 20%가량을 장악하게 된다. 기존 업계 1위였던 진로발효의 시장점유율은 16.5%보다 3%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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