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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리조트 매각 재추진 IB·회계법인 등에 RFP 배포..주관사 선정 착수

송민선 기자공개 2016-06-13 08:48:54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0일 10: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재추진한다.

1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개발공사는 최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각을 위해 주요 회계법인 등에 입찰제안서(RFP)를 배포하고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자 측은 대형 리조트 M&A를 경험했던 자문사들을 대상으로 개별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매각을 위해 지난 2014년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을 두 차례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됐다. 두 차례 입찰 모두 유안타증권-삼일PwC 컨소시엄만 단독 응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응찰자 부족으로 인한 국가계약법상 '유효경쟁 불성립'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엔 수의계약으로 주관사 선정이 가능해졌지만 협상은 역시 결렬됐다.

매각주관사 선정이 연거푸 유찰된 것은 국내 IB나 회계법인 등이 알펜시아 매각이 쉽지 않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부채가 9000억 원에 달하는 알펜시아에 대한 공사 측의 기대가격이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에선 원매자를 찾기 힘들다는 판단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알펜시아를 계속 운영하더라도 수익이 크지 않은 점이 강원도의 고민이었다. 호텔, 콘도 등 주요 수익시설은 인터컨티넨탈, 홀리데이인 등 글로벌 호텔업체들이 꿰차고 있고, 강원도는 리조트 운영 수준의 수익밖에는 쥘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이다.

강원도개발공사는 안전행정부의 지방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최근 4년 연속 최하위 등급을 기록했었다. 강원도는 강원도개발공사의 부채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과 평창 동계 올림픽 운영비용 조달 목적으로 알펜시아 매각을 결심했다. 강원도는 오는 2018년까지 214%의 부채비율을 16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강원도개발공사가 그간 부채 감축 및 알펜시아 리조트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고심해온 만큼 이번 매각은 비교적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유휴 자산 매각 등은 물론, 알펜시아리조트 내 면세점, 아울렛 조성 등도 추진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구조조정 전문가인 이청룡 사장을 영입하고 당초 1조 1500억 원 수준의 부채를 9400억 원 수준까지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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