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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A급 기업 강등 '임박' 재무부담 개선 가능성 낮아…AA급 지위 반납할 듯

김진희 기자공개 2016-06-14 08:50: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3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CGV이 A급 기업으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 신용등급 강등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 일부 신용평가사가 내부적으로 등급 하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6월 정기평가 시즌 내 'A'급 기업으로의 강등이 예상된다.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따른 차입부담에 결국 발목을 잡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신용평사의 CJ CGV(AA-)에 대한 정기평가가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직 결과를 내놓지 않은 신용평가사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다. 이중 한 곳 이상이 내부적으로 등급 하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적인 해외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유의미한 수준의 재무구조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한 것. 이들 주 신용평가사 한 곳만 등급을 하향 조정해도 CJ CGV의 유효신용등급은 'A+'가 된다.

지난 10일 NICE신용평가는 CJ CGV의 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했다. 등급 하향 검토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중장기적 안목에서 CJ CGV를 평가하겠다는 의미다. 재무위험을 들어 부정적 시각은 유지했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아직까지는 AA-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평정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기평과 한신평은 지난 4월 수시평가를 통해 CJ CGV를 와치리스트에 등재하면서 실적 안정화를 통한 재무부담 완화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자금의 조달구조, 중장기 투자계획, 재무구조 개선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CJ CGV는 지난달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수 잔금을 모두 납입했다. 거래 금액은 한화로 7911억 원 가량이다. 이중 CJ CGV가 3000억 원을 맡고, CJ E&M이 1000억 원, 사모투자펀트 운용사 IMM PE가 1000억 원, 나머지는 토탈리턴스왑(TRS) 방식으로 조달했다.

터키의 1위 영화관 사업자인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중장기적 시장지위 제고가 예상되지만 수익 가시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최근 수년간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영업현금흐름을 웃도는 자금소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했고 특히 터키 영화관 사업자 마르스엔터테인먼트 인수에 따른 대규모 자금 소요로 차입 부담이 늘었다. 공격적 투자 기조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파악되는 점은 재무적으로 부정적 요인이다.

CJ CGV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18.4%, 올 3월 기준 209.7%다. 총차입금/EBITDA는 지난해 말 3.3배, 올 3월 3.4배로 나타났다. 단기성차입금은 1940억 원,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367억 원으로 CJ그룹 계열사로서 대외 신인도를 고려하면 단기유동성 위험은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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