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정밀타격 가능한 ETF 중심 ISA" [thebell interview] 이석형 현대증권 상품전략부장·이 희 랩운용부 차장…지점운용C형 추가

김현동 기자공개 2016-06-17 11:21:3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4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모델포트폴리오(MP)는 A형(펀드형)과 B형(ETF혼합형)으로 나뉜다. 펀드만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석형 현대증권
* 이석형 상품전략부 부장
이석형 상품전략부 부장(사진)은 "ETF가 주요 편입대상 자산으로 구성된 ETF혼합형(B형)을 별도 유형으로 만들었다"면서 "고객에게 비용 혜택이 많은 ETF 편입을 운용 중점 추진사항에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일임형 ISA 운용을 맡고 있는 이희 랩운용부 차장은 "해외펀드 환매에 7~8일이 걸리고 펀드만으로는 액티브한 자산배분이 어렵고 정밀 타격에 어려움이 있다"고 소개했다.

ETF를 별도 유형으로 만든 것은 비용 체계에서도 확인된다. 현대증권 일임형 ISA의 최소가입금액은 A형이 500만원이고 B형은 1000만원이다. 여타 증권사의 일임형 ISA 최소가입금액이 1000원~100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고비용 구조다.

이 희 차장은 "1000만원 정도는 돼야 ETF로 자산배분이 가능하다"면서 "10만원 정도로는 그냥 예치되는 금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 편입 상품을 보면 변동성 관리를 고려해 대안투자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위험 MP에서는 대안투자상품 비중이 26%에 이른다.
이희 현대증권
*이희 Wrap운용부 차장

이석형 부장은 "변동성 관리 차원에서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했다"면서 "유가가 40달러 중반만 유지해 준다면 미국 오일업체들의 채산성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M&A 등 구조조정을 통해 향후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대안투자 상품으로 시스템 펀드도 기대하고 있다.

이석형 부장은 "미국 S&P 지수의 변동성이 하락하고 있어 시스템 펀드에서 좋은 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미 금리 인상 이슈로 주식시장이 좋지 못해 손실이 발생한다면 하이일드와 시스템 펀드에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주식과 비슷한 수준으로 편입비율을 높였다"고 전했다.

현대증권은 지난 5월초 A·B형과 함께 C형을 추가로 설정했다. C형은 파생결합증권을 주로 편입하는 MP다. 대부분 증권사의 일임형 ISA MP가 본사운용형으로 운용되는 것과 달리 지점운용형 MP를 별도로 만든 것. 현재 C형에는 파생결합증권/사채 편입비중이 50%로 설정돼 있다.

이 희 차장은 "고객 밀착형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C형을 추가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석형 부장은 "매주 발행되는 ELS는 각각 다른 상품이고 고객의 진입 시점에 따라 다른 상품을 매수해야 하기 때문에 본사운용형 포트폴리오에서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관리하는 것은 내부 관리상 어려움이 있다"고 C형 설정을 통한 파생결합증권 편입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 급변시 적극적인 대응이 어렵고 중도환매의 어려움도 감안했다.

현대증권은 홈페이지에 ISA '포트폴리오 이력분석'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리밸런싱으로 고객 수익률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석형 부장은 "3월 출시 이후 자산구성 비중 변화는 없다"면서 "가입고객 시점이 일정하지 않고 일임형 ISA 가입 고객이 4월 이후 집중됨에 따라 펀드 교체를 하기에는 환매 수수료 부담이 더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ETF혼합형인 B형은 유럽주식 비중을 줄이고 미국 주식 비중을 높였다. 또 중간 배당 효과와 하반기에 배당주의 투자매력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고배당 관련 ETF를 편입했다.

현대증권 자산배분결정위원회는 고객자산운용본부장을 위원장으로 리서치센터, 투자컨설팅센터, 상품전략부, 신탁부, Wrap운용부, Equity파생운용부, FICC파생운용부, 채권상품부 등으로 구성된다. 분기 별로 개최되며 필요 시 수시로 열린다.

현대증권 일임형 ISA MP
* 현대증권 ISA 공시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