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용인사옥 매각 또 '실패' 가격 하향 조정 불구 응찰자 無..."올해 내로 매각 재추진"
김경태 기자공개 2016-06-20 08:41:4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16일 13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기술이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옛 사옥 매각에 또 다시 실패했다. 이번이 6번째 유찰이다. 한전기술은 향후 추가적 가격 조정 없이 올해 내로 매각을 재추진할 방침이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전기술은 최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2354(마북동 360-9)에 있는 옛 사옥 매각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 달 13일 개찰 결과 응찰자가 없었고 유찰됐다.
한전기술은 공공기관 이전 계획에 따라 경상북도 김천혁신도시로 옮기게 되면서 용인 사옥을 팔기 위해 노력했다. 용인 사옥의 토지 면적은 8924㎡(2700평)이다. 건물은 4만 5180㎡(1만 3667평)로 지하 3층과 지상 9층으로 이뤄져 있다. 용도지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설정돼 있다. 그 외 비행안전제3구역, 성장관리권역, 상대정화구역 등의 공법상 제한이 있다.
한전기술이 2014년 최초로 내놨던 가격은 대지와 건물을 합해 688억 4400만 원이었다. 입찰을 실시했지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부지의 경우 용구대로와 인접해 있고, 광역교통망 결절점(신갈JC)의 인근에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신분당선 구성역과도 가깝다.
하지만 주변에 연원마을과 용화마을 등 아파트 대단지가 들어서 있는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업무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또 가격이 시장의 기대보다 높아 참여를 망설이게 했다고 알려졌다. 한전기술은 용인 사옥 매각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2015년 7월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했다.
그 후 한전기술은 감정평가를 새롭게 실시하며 가격 조정에 나섰다. 한국감정원은 지난해 12월 648억 원으로, 가온감정평가법인은 622억 원으로 평가했다. 한전기술은 두 감정평가법인의 결과를 토대로 가격을 재산정했다. 결국 토지 370억 원, 건물 265억 원 등 총 635억 원으로 가격을 바꿨다.
가격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 실시한 입찰에 응찰자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유찰되면서 한전기술의 고민이 커지게 됐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아직 세부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내로 매각 작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며 "감정평가 금액의 경우 1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그 기간이 지나야 재조정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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