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마곡부지 2차 매각 착수 오는 8월까지 사업계획서 접수, 분할 처분 병행
심희진 기자공개 2016-06-27 08:04:3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3일 11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마곡부지 2차 매각일정에 돌입했다. 마곡부지 처분은 지난해 10월 대우조선해양이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 계획의 일환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과 서울시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 내 산업시설용지 6만 1232㎡(약 1만 8500평)에 대한 2차 처분 공고를 냈다. 오는 8월 16일까지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12개의 필지로 구성돼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마곡부지는 전체 지구의 약 8%에 해당한다. 단일 기업 용지로는 LG그룹(17만 6707㎡)에 이어 2번째로 규모가 크다. 총 매각금액은 약 2000억 원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과 서울시는 지난 4월 용지 처분 공고를 냈다. 사업체 1곳이 단지 내 2400㎡(약 730평) 규모의 11-4필지에 대한 매수 의향을 밝혔다. 서울시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해당 업체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뒤 최종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서울시 마곡사업추진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기업이 어디인지는 밝힐 수 없다"며 "사업계획서를 정책심의위원회가 검토한 뒤 점수를 매겨 대상자를 선정하며, 각 인수대금으로 얼마를 써내는지는 크게 중요치 않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서울시는 처분 일정을 단축시키기 위해 분할 매각을 병행하고 있다. 해당 부지를 △D7블록(3개 필지·532억 원) △D9블록(5개 필지·1006억 원) △D11블록(4개 필지·470억 원) 등 3곳으로 나눠 여러 사업체에 매각한다.
다만 1차 공고 때와 달리 개별 단위로 필지를 처분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과 서울시는 사업자 선정 우선순위를 △전체 필지 △블록별 필지 △복수의 필지 순으로 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마곡산업단지에 약 6030억 원을 들여 연구개발(R&D) 엔지니어링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지난해 R&D센터 설립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고, 서울시에 부지 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