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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제주 사후면세점 지분 확보 왜? 화장품 특화 '제주세한' 지분 25% 취득, 유커 겨냥 입점 추진

노아름 기자공개 2016-06-24 08:23:1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07: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사후면세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제주세한면세점 지분을 취득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화장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면세점 진출로, 영업 시너지를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토니모리는 지난 23일 10억 원을 투자해 제주세한면세점(세한텍스프리) 주식 7만 500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토니모리는 제주세한면세점 지분 25%를 확보하게 됐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코스메틱에 특화된 면세점으로 채널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주식취득을 결정했으며 세한면세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세한면세점은 화장품만을 취급하는 사후면세점이다. 유통 기업 세한글로벌네트웍스가 제주시 연동에 오는 8월 초 개점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세한글로벌네트웍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외 우수 브랜드의 화장품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특화 면세점"이라고 밝혔다.

세한면세점이 들어서는 제주시 연동은 일명 '바오젠 거리'로 불린다. 지난 2011년 중국 바오젠일용품유한공사가 1만 4000명의 인센티브 관광단을 보내온 것을 기념해 제주특별자치도 도로명주소위원회가 지정했다. 제주시는 이달 3일 명예도로명인 바오젠 거리를 3년 더 사용하는 안을 의결했다. 바오젠 거리(448m)일대에는 신라면세점, 제주그랜드호텔, 뉴코리아관광호텔 등이 위치해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면세점은 중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유통 채널"이라면서 "면세점을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토니모리는 전국 26개 면세점에 입점해 있으며, 국내에 67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편 토니모리는 지난해 하나투어,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 등과 합작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인 SM면세점에 합류했다. 인천공항면세점은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면세점은 지난 4월 오픈했다. 토니모리는 SM면세점의 주식 12만 4653주(지분율 0.85%)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이 SM면세점의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매출액 219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4억 원, 134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7.3%, 15.7% 성장했다. 토니모리 측은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면세 사업 확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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