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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오라이언자산운용, 헤지펀드 설정 [인사이드 헤지펀드] 메자닌에 70% 투자…이벤트드리븐, 차익거래 등 병행

강우석 기자공개 2016-06-28 10:48:01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이 첫번째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이벤트드리븐, 차익거래 등 다양한 전략을 병행하되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메자닌에 투자한다. 김병기 대표가 이끌고 있는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 3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신생사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 20일 '오라이언 메자닌 멀티스트래티지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현재 61억 원의 자금을 받아 운용되고 있다. 프라임브로커(PBS)로는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했으며, 최소가입 금액은 2억 원이다.

김병기 대표
<김병기 오라이언자산운용 대표>
이 펀드는 메자닌, 이벤트드리븐, 차익거래 등의 기법을 동시에 구사하는 멀티전략 콘셉트다. 전체 자산 중 60~70%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에 투자한다. 메자닌 투자 시 펀드 설정 이후 1년 동안은 수익률을 내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 등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다른 전략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상훈 헤지펀드본부 전무와 박성호 상무가 운용을 담당한다. 두 매니저는 하이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에서 함께 근무하며 기업공개(IPO), 메자닌, 증자 등 발행 관련 업무를 맡아왔다. 이들이 쌓아온 증권사 IB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량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라이언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에 투자하는 펀드가 IB 업무를 오랫동안 해 온 매니저들의 역량을 극대화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대체투자본부를 통해 국내 및 해외 부동산펀드도 조성할 준비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이언자산운용은 김병기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했으며 지난 3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쳤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케이탑리츠, 신생공업이 회사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전략적 투자자(FI)로 참여한 부산 코모도호텔과 일산 원마운트는 40%의 지분을 확보 중이다.

김병기 대표는 부동산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아이즌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및 케이탑리츠 부대표를 지냈다. 최근까지는 일본 상업용빌딩 관리업체 1위인 '자이맥스'의 한국법인인 케이맥스의 대표이사로 근무한 바 있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숭실대학교에서 박사 과정(IT정책경영학)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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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등록을 마친 오라이언자산운용의 조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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