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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달인' 한미약품-종근당, 新사업 화력전 안과사업부 등 확장 기싸움, 도입신약 주력품 마케팅 격돌

이석준 기자공개 2016-06-28 08:55:00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4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업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향후 적잖은 영역에서 화력전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출시한 신제품과 신사업 영역이 경쟁구도에 놓였기 때문이다. 특히 두 회사는 영업력에서 둘째라면 서러워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초반 시장 선점을 위한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vs 종근당
최근 한미약품과 종근당 사이에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안과 마케팅에 700명 이상의 국내사업부 전체 인원을 투입했다. 기존에는 30명 정도가 전담을 했다면 앞으로 사업부에 관계없이 안과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히알루미니(안구건조증치료제)', '알러쿨(알러지성 결막염)', '마카이드(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의 안과사업부 투자는 R&D 계획과도 궤를 같이 한다. 회사 관계자는 "한미약품은 지난해 미국 안과전문 R&D 벤처기업 알레그로사에 2000만불 규모 투자로 망막질환 분야 신약(루미네이트)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며 "현재 미국 등 글로벌 지역에서 당뇨병성황반변성 등 다양한 질환을 타깃으로 글로벌 2상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안과사업부를 신설하고 신제품만 10여 개를 쏟아냈다. 경력직 영업사원도 대거 모집했고 '잘라탄/잘라콤(녹내장치료제), 엘러간 레스타시스(안구건조증치료제) 등 안과부문 오리지널 4품목의 공동판촉 제휴도 체결했다.

안과사업부 말고도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도입신약 등 신제품과 주력품목에서 경쟁선상에 높여져 있다. DPP-4 억제제 종근당 '자누비아(시타글립틴)'군과 한미약품 '가브스(빌다글립틴)'군, ARB+CCB 고혈압복합제 한미약품 '아모잘탄(오잘탄+암로디핀)'과 종근당 '텔미누보(텔미살탄+암로디핀)'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시장에서 처방액 기준 선두권에 포진한 제품들이다.

양사는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에서도 격전이다. '시알리스(타다라필)'에서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각각 구구와 센돔 제품명으로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다.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고지혈증복합제 한미약품 '로수젯(로수바스타틴)'과 종근당 '바이토린(심바스타틴)'과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도 직접적인 경쟁 관계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위제약사들이 그간 다루지 않았던 신사업 분야를 신설하고 코프로모션 파트너 교체가 많아지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한미약품과 종근당도 경쟁 품목이 많아지면서 신흥 라이벌 기업이 됐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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