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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일시적 충격일 뿐" [PB인사이드] 박국재 우리은행 아크로비스타지점 부지점장

김현동 기자공개 2016-06-30 10:18:4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7일 10: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객도 브렉시트에 관심이 많습니다. ELT에 가입한 고객이 많아서입니다."

박국재 우리은행 아크로비스타지점 부지점장(PB·사진)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대응을 묻는 질문에 "일시적 충격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도 브렉시트에 관심이 많은데 유로스톡스50(Eurostoxx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신탁(ELT)에 가입한 고객이 많아서 그렇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브렉시트 자체가 전혀 새로운 사건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 부지점장은 "항상 그렇지만 예상할 수 있는 위험은 위험이 아니라는 점에서 브렉시트도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은행 박국재 부지점장

사실 우리은행은 그 동안 주식형 펀드나 ELT같은 투자형 상품의 판매를 꺼려왔다. 과거 '파워인컴펀드' 판매에 따른 후유증 때문이다. 2005년 우리은행에서 판매한 '파워인컴펀드'는 금융위기로 인해 펀드원금의 80% 가량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손실액의 50%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다.

박 부지점장은 "과거 사례 때문에 고객이나 직원 모두 펀드와 ELS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근 들어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많고 고객들이 '우리은행은 왜 ELS를 하지 않느냐'는 말도 한다"고 전했다.

물론 박 부지점장이 주로 권하는 상품은 ELS가 아니다. 그는 공모주에 10~3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국공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권하고 있다. 절세형 상품으로서의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편이다.

박 부지점장은 "과거에는 즉시연금 상속형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요즘은 종신형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도 사전증여보다는 재산을 계속 들고 가는 게 낫다는 조언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부지점장은 우리은행 PB사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PB사업단에 근무했고 이후에는 우리은행 PB점포의 대표격인 투체어스강남센터에서 PB로 현장을 누볐다. 지난해부터는 서초동 부자들의 보금자리인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비스타지점을 맡고 있다. 아크로비스타에는 법조계 뿐만 아니라 정계·학계는 물론이고 병원을 경영하는 부자 고객들도 둥지를 틀고 있다.

박 부지점장이 고객을 대하는 철학은 단순하면서도 흔들림이 없다.

"무엇이든 고객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고객은 신뢰가 깨지면 떠나게 돼 있습니다. 은행의 손익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커야 은행도 더 커진다는 게 저의 고객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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