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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들이 말하는 '브렉시트' 부동산시장 영향은 일부 오피스 시장 빼곤 영향 미미..금리 하락에 주택 시장 호재 작용 가능성

이상균 기자공개 2016-06-30 10:17:1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09: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이 브렉시트(Brexit)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심리의 위축이 예상되지만 국내 부동산에 영국계 자금의 비중이 적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영국계 자금이 일부 유입된 복합상업시설과 오피스의 경우 가격 하락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KB국민은행 WM컨설팅부 임채우 팀장은 28일 "국내 부동산 시장을 흔들 정도로 영국계 자금의 비중이 크지 않아 브렉시트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며 "수도권 재건축 시장의 분양가 상승세도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팀장은 "오히려 지금 부동산시장이 우려해야 할 사안은 집단대출 규제"라고 지적했다.

다만 투자심리 위축은 우려스럽다는 전망이다. 임 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면 투자심리 위축으로 부동산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동산은 심리적인 부분이 강하다"고 말했다.

부동산 형태별로 브렉시트가 미치는 영향에도 차이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한은행 자산관리솔루션부 신정섭 부동산팀장은 "대형 오피스와 복합상업시설에는 영국계 자금이 들어간 곳이 일부 있다"며 "브렉시트 영향으로 영국계 자금이 해외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할 경우 대형 오피스와 복합상업시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반면 브렉시트 영향으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택 거래시장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부동산 형태별로 브렉시트 영향을 비교해보면 오피스, 복합상업시설, 주택 순"이라고 설명했다.

신 팀장은 이번 브렉시트와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는 차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리먼 사태 때는 주가가 떨어지는 등 시장 위축 가능성이 보이자 사람들이 거주하던 집을 팔고 전셋집에 들어갔다"며 "당시에는 전세 매물도 많았고 전세가도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반면 지금은 집을 팔고 전세를 가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반전세 혹은 월세로 주거형태를 바꾸면 비용손실이 크다"며 "실수요자 위주로 주택시장이 재편됐기 때문에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처럼 주택 매물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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