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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PWM, 더블카운팅 제도 변경 검토 협업 통한 수익, 기여도 따라 실제 현금으로 분배

정준화 기자공개 2016-06-30 10:17:33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PWM(Private Wealth Management)이 은행과 증권의 협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현금으로 직접 분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1년 생겨난 은행과 증권 복합점포인 신한PWM은 그동안 더블카운팅(double-counting) 제도를 고수해 왔다. 더블카운팅은 단어 그대로 실적을 이중으로 계산해 준다는 뜻이다. 예컨대 신한PWM 고객이 신한은행에서 예금을 빼 신한금융투자의 상품을 사면 상품을 소개하고 가입을 도와준 은행 PB와 금투 PB의 실적을 모두 쳐주는 식이다.

물론 실제 현금은 은행에서 증권으로 온전히 넘어간 것으로 계산된다. 은행 입장에서 고객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일 수 있지만 그룹 입장에서는 왼쪽 주머니에서 오른쪽 주머니로 빠져나간 것과 다름없다. 은행 PB는 개인 성과가 좋다고 해서 증권사 직원처럼 인센티브를 더 받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은행 직원 입장에서 성과가 인정돼 인사고가에만 반영되면 된다. 더블카운팅을 통해 서로간 고객을 소개시켜주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없앤 것이다.

그러나 협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기여도에 따라 현금으로 직접 분배하는 방식을 도입하게 되면 더블카운팅은 없앤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금융투자규정상 신한PWM 내에서 협업을 통해 발생한 수수료 수입이나 고객의 거래규모 등에 연동한 대가를 상호간 지급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금융위원회가 복합점포 활성화를 위해 금융투자업자와 물리적 공간을 공유하면서 공동영업을 하고 있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은행이 증권사에 고객을 소객한 경우 증권사가 해당 고객의 거래대금, 해당 고객으로부터의 수수료 수입 등에 비례해 은행에 수수료를 지급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신한PWM 관계자는 "더블카운팅은 성과만을 평가하기 위한 제도로 실제 얼마나 수익에 기여했는지 알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며 "실제로 발생한 이익을 기여도에 따라 일정부분 현금으로 나누게 되면 각각 순수하게 얼마나 성장했는지 파악하기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아직 초기 검토 단계로 여러 법률적 이슈와 효과 등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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