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삼성화재, 부동산 매각으로 투자수익률 '만회' 합정동 사옥 매각, 투자수익률 5년 만에 개선

윤 동 기자공개 2016-06-29 10:42:02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4: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저금리 기조를 이겨내기 위해 부동산 매각을 통해 투자수익률을 만회하고 있다. 동시에 부동산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해 앞으로 도입될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을 시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기타 부문(부동산 포함) 투자수익률은 10.43%로 지난해 0.95% 대비 9.48%포인트 늘어났다. 이전까지 2011년 이후 삼성화재의 기타 부무 투자수익률 최고치는 1.23%에 그쳤다.

기타 부문 투자수익 규모도 1분기 34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규모인 126억 원을 이미 뛰어 넘었다.

삼성화재 기타 부문 투자수익 및 투자수익률

이는 삼성화재의 적극적인 부동산 매각의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사옥을 유경PSG자산운용에 500억 원에 매각했다.

삼성화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역삼 빌딩 지분(50%)을 KB부동산신탁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가는 1000억 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부동산 매각으로 삼성화재는 최근 5년 동안 악화되기만 했던 투자수익률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의 운용자산 투자수익률은 3.56%를 기록해 지난해 말 3.31% 대비 0.25%포인트 늘었다. 2분기에도 큰 변수가 없을 경우 역삼 빌딩 지분 매각으로 투자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화재 전체 투자수익 및 투자수익률

보험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는 도심에 위치한 사옥 등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매각하고 있어 한동안 투자수익률 하락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오는 2020년 도입되는 IFRS4 2단계에 대비하고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보험부채 확대로 보험사들이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는데 삼성화재가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현행 지급여력(RBC)제도에 따르면 보험사가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화할 경우 그만큼 보험사의 지급여력금액이 늘어나게 된다. 지급여력금액이 보험사의 자본금 등 가용자본을 토대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도 올해 부동산 매각 효과로 RBC비율이 개선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부동산 매각으로 투자수익률이나 RBC비율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전반적으로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는 부동산은 처분한다는 것이 회사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