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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6년만에 '자동차 보험료' 정상화 작년 합산비율 103.3%, 역마진 수익구조 개선

윤 동 기자공개 2016-04-18 09:05:00

이 기사는 2016년 04월 15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6년 만에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최근 수년간 100%를 넘는 합산비율을 감당하지 못하고, 보험료 정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는 15일부터 개인용·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2.4% 인상한다고 밝혔다. 개인용·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는 각각 2.5%, 8.8% 상향 조정된다. 특히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가 오른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손해율을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합산비율이 100%를 초과해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합산비율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지표로, 100%를 초과하면 손해를 보면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는 의미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사업비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등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실제 지난해 대형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을 확인한 결과 모든 회사가 100%를 상회했다. 대형 손보사들은 자동차 보험을 판매할 때마다 손해를 보는 구조에 빠졌지만, 금융감독 당국의 압박으로 보험료를 쉽사리 인상하지 못해왔다.

대형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합산비율

삼성화재 관계자는 "그동안 너무 낮았던 자동차 보험료가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이번에 보험료를 인상하더라도 합산비율은 101%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업계에서는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보험료 자율화 선언 이후 악사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대부분 보험사가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했다. 이번에 삼성화재가 동참하면서, 손보사 가운데 지금까지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지 않은 곳은 동부화재 한 곳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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