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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캠프,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 검토 지난해 적자전환,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 '적색등'..VC, 내년 회수전략 본격화

류 석 기자공개 2016-07-01 09:10:4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정보보안업체 소프트캠프의 코스닥 이전상장에 투자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프트캠프가 발행한 우선주의 상환일이 내년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소프트캠프는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국내 기관투자사들로부터 약 60억 원의 자금를 유치했다.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소프트캠프 투자사들은 내년도 회사의 코스닥 이전상장을 염두에 두고 회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년 연말이 되면 투자사들은 소프트캠프 우선주에 대해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회사는 향후 보다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사 관계자는 "보안 시장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소프트캠프가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코스닥 이전상장 이후 회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캠프의 법인 등기부등본에는 회사의 우선주는 발행일의 3년이 경과한 날부터 존속기간 만료일까지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고 명시돼 있다. 내년까지 코스닥 상장이 완료되지 않으면, 투자사들은 상환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소프트캠프는 연복리 8%를 적용해 산출한 이자와 원금을 투자사에 상환해야 한다.

소프트캠프는 2013년 IBK캐피탈이 운용하고 있는 'IBK금융그룹 IP Value-up 투자조합'으로 부터 20억 원의 첫 투자를 유치했다. 우선주 20만 주를 인수해가는 방식이다.

2014년 12월에는 벤처포럼인베스트(구 투썬인베스트)의 '투썬큐엠1호조합'과 산업은행이 소프트캠프가 발행한 우선주 53만 3332주, 40억 원어치를 절반씩 인수했다. 현재 IBK캐피탈과 벤처포럼인베스트, 산업은행 등은 각각 소프트캠프의 지분 8.46%, 11.28%, 11.28%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캠프는 1999년 설립된 정보보안 전문기업으로 문서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영역 DRM, 문서중앙화 등 내부정보 유출방지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2014년 산업은행과 벤처포럼인베스트로부터 투자를 받은 직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이후 지속적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해 왔다.

회사는 코넥스 상장 후 경제 불안과 시장상황의 변동성으로 인해 회사 성장이 주춤해 지면서 코스닥 상장이 미뤄왔다. 지난해에는 약 12억 89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이 영향으로 올해 코스닥 이전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올해 실적 회복에 집중해 내년에는 코스닥 이전상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회사측은 2016년 상반기까지 목표로 한 실적 수치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기업들의 보안 수요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실적 반등을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캠프 관계자는 "내년쯤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 실적 추이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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