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건자재 직매장 확대…B2C 공략 '속도' 홈앤큐·홈프로 등 독자 브랜드 론칭, 판매망 확보 주력
심희진 기자공개 2016-06-30 08:13:17
이 기사는 2016년 06월 28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L&C가 건축자재 직영 판매점을 확대하는 등 기업간소비자(B2C)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L&C는 건축자재 직영 유통점인 '홈앤큐(Home&Q)'와 '홈프로(HOME&PRO)'의 판매망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홈앤큐는 바닥재, 벽지, 가구 등 건축자재 전반을, 홈프로는 PVC, 알루미늄 등 창호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홈앤큐는 일산, 시흥, 하남 등 수도권에 판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홈프로는 수도권을 비롯해 인천, 광주, 부산 등 6대 광역시에 입점을 완료한 상태다. 한화L&C는 각 지역에 마련된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직영 유통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화L&C 관계자는 "홈프로의 경우 올해 말까지 전국에 총 20개 지점을 낼 계획"이라며 "유통 물류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화L&C의 국내 건자재 비즈니스는 건설사 등 기업간기업(B2B) 거래에 치우쳐 있었다. 이로 인해 개인 인테리어 등 리테일 사업에서의 경쟁력이 타사에 비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2014년 모간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모간스탠리PE)에 인수된 후 한화L&C는 B2B에 집중된 유통 패러다임을 최종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직매장 체제로 개편했다. 새로 부임한 한명호 대표는 B2C 시장 공략을 위한 개발실을 신설했으며, 신사업 발굴을 위한 유통혁신 태스크포스팀(TFT)도 만들었다.
업계에선 건자재 업체들의 B2C 시장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화L&C와 LG하우시스 간의 창호 시장 내 격돌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LG하우시스는 2011년 '지인((Z:IN)윈도우플러스'를 선보이며 가장 먼저 B2C 공략에 나선 바 있다. 지인윈도우플러스는 프랜차이즈 형식이 아닌 개인 점주가 직접 관리하는 대리점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에 총 160여 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홈앤큐, 홈프로의 론칭으로 제품 판매 구도가 기존 '한화L&C→대형 대리점→소규모 업체'에서 '한화L&C→소규모 업체'로 바뀌었다"며 "B2C 시장의 대형 경쟁 기업은 물론 실내건축인테리어 분야에서 한화상재와 같은 중소기업과의 시장 점유율 싸움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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