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WM, 현대증권과 상품개발 협업 '시동' 해외 펀드 기초자산 DLS 기획 중...WM공급 위한 첫 상품
최필우 기자공개 2016-07-04 10:13:56
이 기사는 2016년 06월 30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국민은행 PB센터에 공급하기 위한 첫 번째 상품을 개발 중이다. 국민은행 WM그룹과 현대증권의 상품개발 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국민은행 PB센터에 공급하기 위한 파생결합증권(DLS) 상품을 준비 중이다. 현대증권 상품이 국민은행 채널을 통해 판매된 적은 있지만 국민은행 PB센터 채널만을 위한 상품이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노르디아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해외 리서치에 강점이 있는 현대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이슈가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 온 노르디아 펀드를 주시해왔다.
현대증권은 DLS 상품의 기본적인 콘셉트를 완성해 국민은행 WM상품부에 전달했고, 국민은행은 PB들을 대상으로 상품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국민은행은 컨퍼런스 콜을 통해 상품 공급 여부를 확정하고 신탁과 펀드 비히클(Vehicle) 중 하나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변수는 브렉시트다. 상품 개발 관계자들은 브렉시트 이슈로 인한 기초자산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브렉시트 결정 이후에도 기초자산의 움직임은 양호하지만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은 의사결정을 내리면 언제든 구조화할 수 있어 조급하게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부서는 현대증권 파생상품본부다. 파생상품본부에 속한 에쿼티파생영업부, FICC파생영업부, 에쿼티솔루션부가 기초 자산을 발굴해 구조화된 상품을 개발하면 국민은행 측에서 판매 비히클을 씌워 PB센터에 상품을 제공한다. 현대증권은 국민은행과 공동으로 펀드를 기획하기 보다는 자신들이 장점을 가지고 있는 구조화 상품 위주로 국민은행 WM그룹에 공급할 전망이다.
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을 인수한 이후 현대증권이 국민은행 PB센터에서 판매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기존 국민은행 WM그룹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리서치, 상품개발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한 PB는 "현대증권이 개발한 상품을 본격적으로 공급받으면 고객들에게 권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이 더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리테일망을 보유한 국민은행과 상품 개발에 장점이 있는 현대증권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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