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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에 헤지펀드 절반 마이너스 [Monthly Review] ①129개 펀드 중 71개 손실…쿼드·DS운용 펀드 부진

최은진 기자공개 2016-07-07 10:48:3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5일 16: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브렉시트 이슈로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나타낸 가운데 한국형 헤지펀드 중 절반 이상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DS·대신·쿼드·라임자산운용 헤지펀드들이 3~4% 가량의 마이너스 성적을 나타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29개 한국형 헤지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58개, 나머지 71개는 손실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 헤지펀드수는 14개 가량 늘었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는 4개 줄었다.

이는 지난달 브렉시트 이슈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며 변동성을 보인 탓으로 해석된다. 1900선을 줄곧 지켰던 국내 주식시장이 1800선까지 내려앉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나타내며 펀드 손실은 불가피했다.

전체 헤지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보고 한국외환투자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로, 월간 수익률은 4.77%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PEF 전문 회사였던 보고자산운용이 지난 5월 초 선보인 헤지펀드다. 전체 헤지펀드 중 유일하게 해외통화 파생상품 선물거래(FX)를 주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뒤는 멀티전략을 앞세운 '에이치알 다빈치 멀티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이었다. 이 펀드는 6월 한달간 3.29%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 이후 줄곧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지만 지난달 높은 성과를 기록하며 이전의 부진을 모두 털어냈다.

이밖에 '라임 새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그로쓰힐 다윈 하이브리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타이거 5-0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각각 2%대의 월간 성과를 기록하며 수익률 상위권에 등극했다. 이들 상위권에 포진한 펀드들은 대부분 주식 롱숏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 수익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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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난달 브렉시트 충격 등을 피하지 못했던 펀드들도 있다. 수익률이 가장 부진했던 헤지펀드는 '쿼드 Definition 4 아시아 앱솔루트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 '에이치알 다빈치 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였다. 이들 펀드는 한달만에 4%대 손실을 봤다.

그동안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며 시장의 관심을 끈 DS자산운용 헤지펀드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DS자산운용이 내놓은 헤지펀드 6종 모두 1~3%의 손실을 나타냈다. 특히 펀더멘탈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디에스 智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3.37%를 기록해 가장 하락폭이 컸다.

DS자산운용은 브렉시트 이슈로 인해 주식시장이 급격하게 하락한 지난 달 24일의 충격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루만에 수익률이 최고 -5% 이상 하락하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

대신자산운용, 쿼드자산운용 역시 출시한 헤지펀드 모두 2~4% 가량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라임자산운용도 13개 펀드 중 2개를 제외하고 1~2%대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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