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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 최화진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투자+관리 효율화 차원...일각 '파트너 분할' 초석이라는 관측도

신수아 기자공개 2016-07-11 08:49:4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07: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인 공동 대표 체제를 유지해 오던 캡스톤파트너스가 1인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대표 업무를 일원화해 대내외 업무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와 포트폴리오 관리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캡스톤파트너스는 최화진 1인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지난해 송은강·최화진·황태철 3인 공동 대표 체제로 변경한지 1년 반만의 일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국내 대표적인 유한책임회사형(LLC) 벤처캐피탈로 꼽힌다. 2008년 창업투자 업계의 잔뼈가 굵은 송은강·최화진·황태철 파트너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존 3인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대내외 제반 업무에 중복적으로 투입됐던 업무 역량을 일원화해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1호 펀드 결성 이후 초기 기업 투자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며 매년 1개 이상의 펀드를 꾸준히 결성해 왔다. 6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2680억 원에 이른다. 운용 조합만 8개다. 최근 잇따라 펀드 레이징에 성공하며 투자 재원을 대폭 확대한 상황이다.

지난해 모태펀드·넷마블게임즈의 출자를 받아 '캡스톤 6호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며 200억 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올해 4월에는 328억5000만 원 규모의 '2015 KIF-캡스톤 K-Global IOT 초기투자조합'을 결성했고, 5월에는 게임사 4:33과 손 잡고 160억 원 규모의 '433 United-캡스톤 청년창업투자조합'도 조성했다.

아직 소진이 끝나지 않은 5호 재도전 펀드와 앞서 증액에 성공한 4호 성장사다리 조합까지 감안하면 900억 원 이상의 투자 여력이 남은 상황이다.

갑작스런 체제 변화를 두고 일각에서는 파트너간 분할을 위한 초석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본래 LLC는 조합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정 조합의 결성부터 해산시점까지 투자철학을 공유하는 파트너들이 운용에 나서는 구조로 '회사' 형태의 창업투자회사와는 다르게 구속력이 강하지 않다. 즉 3명의 파트너가 각각 특정펀드를 책임지는 구조로 분할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현재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펀드는 비교적 콘셉트가 명확하다. 4호 성장사다리 투자조합은 '마이크로VC' 형태로 운영중이며, 5호 조합은 재창업자에게 기회를 주는 '재도전' 펀드다. 6호와 8호 펀드는 게임 분야를 집중 발굴하는 펀드인 반면 7호 펀드는 사물인터넷(IoT) 관련 초기기업에 대거 재원을 투입하는 펀드다. 7호 초기펀드는 송은강 파트너가, 6호, 8호 게임펀드는 최화진 파트너가, 재도전 펀드는 황태철 파트너가 대표펀드 매니저를 맡고 있다.

다만 국내에 도입된 LLC제도는 회사와 조합의 중간 형태로 운영된다. 그간 캡스톤파트너스의 브랜드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펀딩과 투자를 해 온 상황에서 기존 포트폴리오와 개별 펀드를 특정 파트너의 산하로 귀속시키지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의 설득도 쉽지 않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기존 펀드의 회수도 끝나지 않았으며, 최근 결성한 펀드도 파트너별로 기여도가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 분리가 쉽지 않다"며 "이미 8여 년간 투자 철학을 공유해 온 3명의 파트너가 기존 포트폴리오의 관리와 인큐베이팅을 위해 최선을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캡스톤파트너스_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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