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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C형간염약' 최대어 품을까 코프로모션 단짝 길리어드와 '하보니·소발디' 판매 논의

이석준 기자공개 2016-07-11 08:10:23

이 기사는 2016년 07월 07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양행과 길리어드가 C형간염치료제 최대어 '하보니·소발디' 코프로모션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휴가 성사되면 유한양행은 B형간염약 '비리어드', HIV/AIDS 치료제 '스트리빌드' 등에 이어 길리어드 대형약을 추가로 보유하게 된다.

하보니와 소발디는 효능과 효과 그리고 부작용 측면에서 글로벌 넘버원 약물로 평가받는다.

소발디, 하보니
유한양행은 C형간염치료제 최대어 소발디와 하보니를 품에 안을 수 있을까.

길리어드와 유한양행 측은 "양사가 하보니와 소발디 공동 판매 관련 논의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며 "다만 아직 세부 조율을 진행 중으로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두 약물은 5월부터 국내 보험을 적용 받았다.

하보니와 소발디는 C형간염치료제 중 글로벌에서 독보적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다. 하보니의 경우 국내 치료 환경 특성상 일부 환자에게 급여가 막혀 있지만, 약 자체만 놓고 보면 보험 확대가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다. 하보니는 현재 국내 C형간염 1형 환자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전자형 1b형을 제외한 나머지 1형에만 급여가 적용된다.

하보니 시장성은 라이벌 BMS 닥순 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만 봐도 알 수 있다. 닥순 요법은 작년 8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단숨에 100억 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지난해 처방액을 넘어섰다. 하보니는 닥순 요법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향후 급여 확대 시 상당한 매출이 예상된다.

소발디는 유전자형 1a형과 2형에 보험을 적용받았다. 특히 2형 치료 시 국내 간학회 개정 가이드라인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A1)을 받고 있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어 독점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길리어드와 유한양행은 이미 코프로모션 성공 경험이 있다. 현재 비리어드와 스트리빌드를 공동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비리어드는 올해 5월 누적 실제 처방액(EDI)이 582억 원으로 전체 단일 의약품 1위에 올라있다. 스트리빌드 역시 처방액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길리어드와 유한양행은 코프로모션 성공 사례가 있어, 소발디와 하보니 제휴 가능성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수수료 등 세부사항이 조율되면 공동 판매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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