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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타바이오, 벤처캐피탈서 클럽딜 투자 유치 HB인베스트·코오롱인베스트·아이디벤처스·우신벤처투자·LB인베스트 등 5곳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6-07-22 08:13:00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압타머(Aptamer)' 기반의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압타바이오가 국내 벤처캐피탈에서 클럽딜(club deal)로 투자를 받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최근 HB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아이디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9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신규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나섰다.

압타바이오는 압타머라는 표적 항암제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다.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항암제를 뜻한다. 핵산물질인 압타머를 활용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표적 항암제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NOX(NADPH oxidase)' 결함에 따른 면역결핍 질환에 대해서도 특허 및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OX는 백혈구 내 유독성 산소 대사물을 생성하는 효소로 분류된다. 압타바이오는 NOX 저해제 기술을 통해 당뇨병성 신증이나 동맥경화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진제약과 신약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지난 3월 두 회사는 '압타머-항암제 복합체'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압타머-항암제 복합체 원천기술로 약물 부작용을 줄이고 항암 효력을 극대화한 혁신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각오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압타머-항암제 복합체 기술은 '항체-항암제 복합체' 기술과 비교했을 때 생산 방식이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한 편"이라며 "삼진제약 입장에서도 새로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고무된 분위기"라고 전했다.

압타바이오는 국내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전부터 벤처캐피탈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미 지난해 5월 벤처캐피탈 5곳에서 총 3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당시에도 신규 RCPS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사실 최근 클럽딜 투자는 후속 투자의 성격이 짙다. 지난해 RCPS를 인수했던 벤처캐피탈들이 대부분 이번 클럽딜 투자에도 참여했기 때문이다. HB인베스트와 코오롱인베스트, 아이디벤처스, 우신벤처투자 등이 후속 투자를 벌인 업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압타바이오가 지난해 의약품 독성실험 인증과 전임상 및 임상 1상을 진행하려고 자금 조달에 나섰다"며 "성장 여력을 확신했기 때문에 벤처캐피탈들이 후속투자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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