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하반기 기업대출 확대 나선다 리스크관리위원회서 기업대출 투자한도 신설
윤 동 기자공개 2016-07-19 10:02:3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8일 1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덴셜생명보험이 하반기 기업 대출 확대에 나선다. 지난달 기업 대출 투자한도를 신설하는 등 내부 정비를 마무리한 만큼 곧 투자 늘리기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은 지난달 16일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열고 '2016 투자한도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안건의 골자는 종전까지 모호했던 기업 대출 투자한도를 새롭게 설정한 것이다.
푸르덴셜생명은 내부 규정을 정비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 대출을 늘릴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푸르덴셜생명은 지금껏 전체 운용자산의 1% 수준에 불과한 기업 대출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2012 회계연도 이전 푸르덴셜생명의 기업 대출 규모는 1000억 원 초반 수준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2013 회계연도 이후 실적이 크게 오르면서 회사의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2015 회계연도 푸르덴셜생명의 기업대출 규모는 2604억 원으로 2012 회계연도 대비 135% 확대됐다. 같은 기간 푸르덴셜생명의 전체 운용자산은 32.43% 늘어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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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떨어지고 있는 운용자산이익률을 재고하기 위해서 기업 대출을 늘리려한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근 저금리로 운용자산이익률이 대폭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 대출 부문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시각이다.
푸르덴셜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 2010 회계연도 6.05%였으나 2015 회계연도 4.43%로 1.62%포인트 줄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뿐 아니라 대부분 보험사들이 기업 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 대출은 보통 5% 이상 수익률이 나오기 때문에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좋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자산운용 선택지를 늘리는 차원에서 기업 대출 한도를 신설했다"라며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기업 대출을 늘리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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