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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기계기술, 브렉시트 수혜 볼까? 해외 매출 대부분...환율 상승시 경상이익 증가

이명관 기자공개 2016-07-24 21:57:44

이 기사는 2016년 07월 19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렉시트 여파가 매각 작업 중인 대경기계기술에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경기계기술은 환율이 상승하면 덩달아 이익이 늘어나는 수익 구조를 가졌는데, 브렉시트 이슈로 인해 장기적으로 환율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다.

대경기계기술 매출의 대부분은 해외에서 나온다. 전체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이른다. 매출액의 대부분은 달러로 인식된다. 그런데 제조 원가에 대한 인식은 원화를 기준으로 한다.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 수익 구조란 얘기다. 원화 대비 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이익이 증가하지만 반대로 하락하면 줄어든다.

평균적으로 대경기계기술의 연간 매출액이 2억 달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환율이 10원이 올랐다고 하면 대략 20억 원가량 이익이 늘게 된다. 이렇게 환율 변동성에 따라 영업이익이 수십억 원 씩 변하다 보니 대경기계기술은 선물환 거래를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거래 규모는 매출액 대비 절반가량 수준이다. 나머지는 그대로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브렉시트 이슈는 대경기계기술의 경상이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여파로 환율이 장기적 관점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실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환율이 치솟았다. 지금은 다시 안정을 찾는 추세이긴 하나,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환율 상승 가능성이 클 것이란 예상이다.

브렉시트가 본격화 되고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커질 수록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 전문가는 말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데, 이 때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게 달러와 금 등이다.

시장 관계자는 "브렉시트 이슈가 터지고 난 이후 환율이 급등했다가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상황이 불안정한 만큼 환율 상승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올해 연말 미국에서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질 경우 환율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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