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매출채권 유동화' 재산신탁 폭증 [신탁 경영분석] 1분기 수탁고 35조 급증
김현동 기자공개 2016-07-25 15:08:32
이 기사는 2016년 07월 20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들어 은행권의 신탁시장 점유율이 50%를 회복한 가운데, 기업은행이 재산신탁을 중심으로 수탁고를 크게 늘렸다.2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은행권의 신탁 수탁고는 331조 2000억 원으로 전체 수탁고(659조 3000억 원)의 50.2%를 차지했다. 은행권의 신탁 수탁고는 작년 말 대비 43조 원(14.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증권과 보험사의 수탁고는 각각 12조 4000억 원, 8000억 원 증가하는데 그친 것과 비교된다.
은행 신탁 수탁고 증가의 대부분은 기업은행 몫이다. 기업은행의 수탁고는 54조 2196억 원으로 작년 말(17조 7351억 원) 대비 36조 4845억 원 급증했다. 금전신탁 수탁고는 1조 2357억 원 증가에 불과하지만 재산신탁은 무려 35조 원이나 늘어났다.
기업은행의 재산신탁 수탁은 매출채권 유동화 거래와 관련한 수탁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에 발생할 매출채권 유동화 거래와 관련한 수탁으로 재산신탁 수탁고가 일시에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기업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2013년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가 KT ENS 허위 매출채권 발행 사건 이후 급감했다. 2013년 12월 말 6조 5800억 원이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말에는 3조 4900억 원으로 2년 새 3조 원 이상 줄었다.
기업은행 외에 우리은행도 재산신탁 수탁고를 2조 원 가량 늘렸다. 우리은행 재산신탁 수탁고는 12조 9534억 원으로 신한은행(13조1613억 원)을 바짝 뒤쫓고 있다(아래 '국내은행 재산신탁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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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재산신탁은 올해 들어 금전채권 신탁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90조 원에 그쳤던 은행권의 금전채권 수탁고는 올해 5월 말 현재 132조 900억 원으로 42조 원이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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