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시중은행 재산신탁 1위…SC銀 꼴찌 하나은행 22조…SC은행 840억 불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6-02-02 10:20:27
이 기사는 2016년 01월 2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중은행의 지난해 재산신탁 수탁고를 집계한 결과 통합 하나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는 외환은행이 재산신탁 수탁고 1위였다. 2012년까지 재산신탁 1위를 지켰던 한국씨티은행은 2위로 떨어졌다.26일 금융감독원과 은행권에 따르면, 통합 하나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신탁 수탁고는 22조 267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말의 26조 6572억 원(옛 하나은행과 옛 외환은행의 수탁고 단순합계)에 비해서는 4조 3900억 원 줄었지만, 시중은행 중에선 최고 규모다.
통합 하나은행이 재산신탁 수탁고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옛 외환은행 덕분이다. 옛 외환은행은 전통적으로 매출채권신탁 등 금전채권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아래 '국내은행 재산신탁 추이' 참고). 외환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KT ENS 허위 매출채권 사건 영향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시중은행 중 가장 크다. 2013년 말 19조 원에 달했고, 2014년에도 18조 원을 기록했다. 옛 하나은행의 재산신탁은 주로 부동산자문 컨설팅, 신축, 상속 등에 집중돼 있어 수탁 규모는 크지 않다. 옛 하나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8조 4716억 원으로 외환은행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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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다음으로 재산신탁 수탁고가 많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이다. 한국씨티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는 15조 3364억 원(2015년 9월 말 기준)으로 2014년 말 대비 8000억 원 가량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2년까지는 재산신탁 수탁고가 시중은행 중 최고 규모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모습이다.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수탁고가 줄었던 신한은행은 지난해 수탁고가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재산신탁 수탁고는 12조 4000억 원으로 1년 사이에 1조 7354억 원 늘었다. 정체 양상을 보이던 우리은행의 재산신탁 수탁고도 지난해에는 1조 3657억 원 늘어나 11조 원을 기록했다.
한국SC은행은 재산신탁 수탁고가 국내은행 중에서 가장 작다. 지난해 수탁고는 844억 원(2015년 9월말 기준)으로 2014년 말(2224억 원)에 비해 1381억 원 줄었고, 2013년과 비교하면 4176억 원이나 급감했다(아래 '시중은행 재산신탁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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